노보 노디스크社가 독일 제약기업 카디오 파마슈티컬스社(Cardior Pharmaceuticals)를 최대 10억2,500만 유로(약 11억1,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5일 공표했다.
10억2,500만 유로의 인수금액 가운데는 계약성사금과 함께 추후 개발‧발매 성과에 도달했을 때 추가로 지급할 성과금이 포함되어 있다.
카디오 파마슈티컬스는 심장병을 예방하고, 복구하고(repair), 역전시키기(reverse) 위해 RNA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들의 발굴‧개발에 사세를 집중해 왔던 전문 제약기업이다.
카디오 파마슈티컬스가 개발을 진행한 치료방법을 보면 심장 기능부전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응하고 환자들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비 번역 RNAs(non-coding RNAs)를 표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특징이 눈에 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가 인수할 자산 가운데는 심부전 치료제로 현재 임상 2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선도물질 ‘CDR132L’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합의는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존재감을 구축하고자 하는 노보 노디스크의 전략에 괄목할 만한 진일보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심혈관계 질환 분야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사내 뿐 아니라 외부의 혁신을 통해 영향력 있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심혈관계 질환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마르틴 홀스트 랑게 개발담당 부사장은 “카디오 파마슈티컬스를 노보 노디스크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덕분에 이미 전체 단계의 임상개발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인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우리의 각종 프로젝트별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카디오 파마슈티컬스 측 연구진이 ‘CDR132L’ 등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과학적인 측면에서 기울인 노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심부전 환자들에게서 증상의 진단을 중단시키거나 부분적으로 역전시킬 수 있는 잠재적 동종계열 최초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의 기대주가 ‘CDR132L’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DR132L’은 마이크로RNA 분자물질 ‘miR-132’가 비정상정인 수치를 나타내지 않도록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으로 세포병리적 과정을 중단시키거나 부분적으로 역전시키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삼징 기능을 장기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학 학술지 ‘유럽 심장저널’에 게재된 임상 1b상 시험의 결과를 보면 ‘CDR132L’은 안전하고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인 가운데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심부전 환자들의 심장 기능을 개선해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현재 ‘CDR132L’은 임상 2상 ‘HF-REVERT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시험에는 앞서 심근경색이 발생한 전력이 있는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 280명이 피험자로 참여하고 있다.
‘HF-REVERT 시험’에서 첫 번째 피험자를 대상으로 ‘CDR132L’이 처음으로 투여된 시점은 지난 2022년 7월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심장비대를 동반한 만성 심부전 환자들에게서 ‘CDR132L’이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두 번째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심장비대’란 심장내벽이 두꺼워지고 경직되면서 심장이 펌프작용을 통해 혈액을 순환시키는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카디오 파마슈티컬스社의 클라우디아 울브리히 대표는 “이번에 성사된 인수합의가 심부전 증상에 대응하는 질환조절제(disease-modifying therapy)로 ‘CDR132L’이 내포하고 있는 전환적인(transformative) 잠재력을 방증한다”면서 “심도깊은 임상‧발매 전문성과 함께 대규모 등록시험을 포함한 우리의 후기단계 개발 프로그램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물적‧인적자원을 보유한 이상적인 파트너가 바로 노보 노디스크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CDR132L’이 빠른 시일 내에 허가를 취득할 수 있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2/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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