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계가 올해 1월 총 855명에 대한 감원계획을 공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855명이라면 전월(1,361명) 대비 37.17%, 지난해 1월(1,449명)과 비교하면 40.99%가 감소한 인원 수이다.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소재한 고용중개 컨설팅업체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社는 지난 1일 공개한 ‘2024년 1월 업종별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기업들은 올해 1월 한달 동안 총 8만2,307명에 대한 감원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12월의 3만4,817명과 비교하면 136%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난해 1월 발표되었던 10만2,943명에 비하면 20% 줄어든 수치이다.
그럼에도 불구, 총 8만2,307명에 달하는 감원계획 규모는 2023년 1월을 제외하면 총 24만1,749명에 대한 감원계획이 공개되었던 지난 2009년 1월 이래 1월 통계로는 최고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社의 앤드류 챌린저 부사장은 “지난해 안정된 4/4분기를 거쳐 올해 1월 미국기업들의 감원발표가 급증하고(waves) 있다”면서 “2024년에 들어서면서 물가안정과 금리(金利) 인하 예상 등이 감원결정에 영향을 미친 여파”라고 풀이했다.
챌린저 부사장은 뒤이어 “올해는 선거가 치러지는 해여서 기업들이 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정책변화를 계획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감원은 보다 폭넓은 경제적 추이, 그리고 자동화 증가와 다양한 업종에서 눈에 띄는 인공지능(AI)의 채택에 따른 전략적 전환에 의해 촉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비용절감을 감원의 주요 이유로 꼽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보면 1월에 발표된 감원계획 인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감원계획 인원 수가 총 2만3,23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이 수치는 총 2만7,343명에 대한 감원계획이 공표되었던 지난 2018년 9월 이래 월별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공개된 감원계획 인원 수가 많은 업종은 기술기업이어서 총 2만2,887명에 대한 감원계획이 공표되었던 지난해 5월 이후로 가장 많은 1만5,806명이 감원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1만5,806명은 지난해 12월 공표되었던 4,470명에 비해 254%나 껑충 뛰어오른 수치이다.
업종별로 볼 때 감원계획 공개 인원 수가 가장 많은 5개 업종은 금융기업(2만3,238명), 기술기업(1만5,806명), 식품기업(6,656명), 소매유통기업(5,364명), 서비스기업(4,817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이루어진 총 2만8,329명에 대한 감원계획 공표의 최대 이유로 구조조정이 꼽혔다.
이와 함께 공장, 매장 또는 조직 폐쇄가 1만4,555명에 달하면서 뒤를 이었다.
특히 인공지능이 1월의 감원사유로 언급된 인원 수가 38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제약업계 종사자들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이 감원사유로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社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5월이었다.
당시 인공지능으로 인한 감원자 수는 4,628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인공지능 개발로 방향전환 또는 직무 및 역할의 인공지능 대체가 주된 이유로 언급된 바 있다.
챌린저 부사장은 “인공지능의 발빠른 채택으로 인한 영향이 미디어와 기술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전망에 감지되기 시작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전체 업종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기업들은 1월 들어 총 5,376명에 대한 고용계획을 공표해 1월 고용계획 인원 수로는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인원 수를 기록했다.
그래도 이 같은 인원 수는 월별 최저 인원 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의 3,022명에 비하면 78% 급증한 수치이다.
▊ 업종별 감원자 수 월별 공표내역
구 분 | 2023년 1월 | 2023년 12월 | 2024년 1월 |
제약 | 1,449 | 1,361 | 855 |
의료 | 6,733 | 802 | 4,182 |
금융 | 10,603 | 6,260 | 23,238 |
기술 | 41,829 | 4,470 | 15,806 |
식품 | 1,490 | 1,100 | 6,656 |
소매유통 | 13,000 | 110 | 5,364 |
서비스 | 4,497 | 1,075 | 4,817 |
항공‧우주/국방 | 800 | | 1,205 |
의류 | 97 | 800 | 687 |
자동차 | 4,463 | 4,858 | 2,042 |
화학 | 71 | | 51 |
건설 | 1,138 | 302 | 719 |
소비재 | 4,308 | 2,416 | 580 |
교육 | 22 | 125 | 234 |
전자 | 152 | | 198 |
에너지 | 140 | 488 | 3,484 |
엔터테인먼트/레저 | 2,705 | 1,341 | 764 |
핀테크 | 1,316 | 400 | 672 |
정부 | 143 | 577 | 124 |
산업용품 | 295 | 273 | 4,753 |
보험 | 213 | | 450 |
법률 | 192 | | 0 |
미디어 | 754 | 1,093 | 836 |
광업 | | 187 | 0 |
비영리 | 190 | 28 | 100 |
부동산 | 2,191 | 41 | 177 |
전기통신 | 1,186 | 227 | 656 |
운송 | 1,331 | 2,329 | 575 |
공익사업 | 220 | 169 | 289 |
창고‧보관 | 1,415 | 3,985 | 2,793 |
총 계 | 102,943 | 34,817 | 82,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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