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美 차세대 세포치료제 제조기지 3억弗 투자

메릴랜드州 록빌 소재..항암제 관련 임상ㆍ미래 상업적 공급

아스트라제네카社는 미국 메릴랜드州 록빌에 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첨단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6일 공표했다.

이곳 시설은 중요한 항암제 관련 임상시험 진행과 미래의 상업적 공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150명 이상의 고도로 숙련된 인력이 몸담을 이곳 시설은 일차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한 T세포 치료제들을 제조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질 예정이지만, 이후 점차적으로 기타 각종 질환들까지 포함하면서 기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투자에 앞서 영국 생명공학기업 크웰 테라퓨틱스社(Quell Therapeutics), 미국 메릴랜드州 록빌에 소재한 제약기업 아벨제타社(AbelZeta) 및 프랑스 생명공학기업 셀렉티스社(Cellectis) 등과 잇따라 제휴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뒤이어 지난 2022년 11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타모니카에 오피스를 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네오진 테라퓨틱스社(Neogene Therapeutics)를 인수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팸 청 글로벌 운영‧IT 담당부회장 겸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세계 각국 환자들의 삶을 바꿔놓기 위해 150명 이상의 새로운 고도숙련직 고용자들이 우리의 학술업무와 임상시험 부문에 영입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3억 달러 규모의 신규투자가 이루어짐에 따라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현실화하고자 하는 우리의 야심 달성이 가속화되고, 사세확대와 환자들의 수요충족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록빌 소재 제조시설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연구‧개발센터 5곳 가운데 1곳과 불과 5마일 이내에 위치해 있는 데다 메릴랜드州의 생명공학 집적지이기도 하다.

유수의 대학들과도 인접해 있는 생명공학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신규인력이나 고도로 숙련된 인력을 충원하는 데도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메릴랜드州의 웨스 무어 주지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메릴랜드州가 혁신을 위한 남다른 헌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차세대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이 메릴랜드州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은 완벽한 결합(pairing)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어 주지사는 뒤이어 “우리의 생명공학 부문을 대상으로 단행된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생명공학 분야에서 메릴랜드州의 리더십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우리 州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보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록빌 소재 제조시설은 전 세계 16개국에 걸쳐 총 30곳에 육박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제조‧공급 네트워크의 한곳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들 30곳에는 현재 가동 중이거나 신축이 한창 진행 중인 시설들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제조시설들은 선도적인 제약기술을 이용하거나 개발을 진행하면서 저분자 의약품 및 생물학적 제제의 생산을 맡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 소재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제조시설들에는 총 2,600명 이상의 정규직 재직자들이 몸담고 있는 가운데 연간 90억회분 이상의 다양한 의약품을 제조‧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