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문의약품 약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 2.78배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같은 약가 격차는 브랜드-네임 제품들로 범위를 좁힐 경우 평균 4.22배로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국에서 전체 처방전 발급량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제네릭 제품들의 약가를 보면 OECD 33개 회원국들의 평균약가와 비교했을 때 67% 정도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州 산타모니카에 소재한 비영리 정책 씽크탱그 랜드 코퍼레이션은 1일 공개한 ‘국제 전문의약품 약가비교 추정치: 2022년 자료 사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 보건부 기획‧평가 담당차관보실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던 조사작업의 결과를 수록한 것이다.
랜드 코퍼레이션은 앞서 가격지수(price index)를 적용해 2018년 현재 미국 제약기업들의 총 약가(gross drug prices)를 OECD 33개 회원국들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전문의약품 약가에 대한 분석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2022년까지 업데이트된 정보를 사용해 진행한 분석결과이다.
예를 들면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약가비교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된 약가들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분석작업이 진행되었다는 의미이다.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랜드 코퍼레이션의 앤드류 멀카히 수석 보건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추가로 진행한 분석결과를 보면 미국의 전문의약품 총 약가가 비교대상 국가들에 비해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면서 “브랜드-네임 제품들의 약가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반면 제네릭 제품들의 미국 내 약가는 앞서 진행했던 분석결과와 비교했을 때 더 낮아졌음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분석작업에서 제약기업 총 약가를 지표로 사용한 것은 정가(net prices)의 경우 협의를 거쳐 결정된 리베이트와 기타 할인 등이 적용되어 체계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였다.
하지만 이 같은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의 전문의약품 브랜드-네임 제품 약가는 여전히 다른 비교대상 국가들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33개 국가들의 약가와 비교했을 때 미국의 약가는 적게는 멕시코와 비교했을 때 1.72배에서 많게는 튀르키에와 비교했을 때 10.28배에 이르는 격차를 내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연구팀은 OECD 회원국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 2022년에 총 9,890억 달러의 약제비가 지출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전체 전문의약품 매출액의 62%를, 전체 전문의약품 사용분량의 24%를 각각 점유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의 전문의약품 약제비가 전체 의료비 지출액에서 점유하는 몫은 10%를 넘어서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에서 소매유통 채널을 통해 공급된 전문의약품의 약제비는 지난 2000~2020년 기간 동안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전문의약품 약제비가 매년 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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