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항암제 개발 5년 전략제휴ㆍ라이센스 협약

美 모마 테라퓨틱스와 최대 20억弗 이상 규모 맞손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모마 테라퓨틱스社(MOMA Therapeutics)가 로슈社와 5개년 전략적 제휴 및 라이센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로슈는 모마 테라퓨틱스 측이 독자보유한 ‘날러지베이스’(KnowledgeBase)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면서 암세포들의 성장과 생존을 촉진하는 데 관여하는 몇몇 신약 표적들을 확인하고 억제하기(prosecution) 위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모마 테라퓨틱스는 고도로 역동적이어서(highly dynamic) 약물로 표적화하기 어려운 암 및 기타 질환들을 표적화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생명공학기업이다.

이와 관련, 모마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날러지베이스’ 플랫폼은 통합적인 구조-기능 역량과 첨단 선도물질 발굴 기술, 컴퓨터 기반 선도물질 최적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플랫폼은 기능적으로 연관된 표적들의 서열 상동성이 결핍된 가운데서도 여전히 3차원 구조 모티프(structural motif)를 내포하고 있고, 따라서 이를 활용해 고도로 영향력 있는 치료제들의 제조가 가능할 것이라는 개념의 기반 위에서 구축된 것이다.

지금까지 모마 테라퓨틱스는 이 같은 맞춤형 플랫폼을 이용해 ATP 가수분해효소(ATPase) 표적 계열의 신약개발을 촉진하는 데 매진해 오고 있다.

ATP 가수분해효소 계열은 유전적으로 확인된 표적이 많은 까닭에 제약업계가 치료적으로 볼 때 가능성 있는 약물들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동적인 단백질 활동으로 인해 원활한 진행에는 지장이 초래되어 왔다.

모마 테라퓨틱스社의 아시트 파리크 대표는 “항암제 분야에서 깊이있는 전문성과 글로벌 마켓 존재감을 구축한 로슈야말로 모마 테라퓨틱스가 독자보유한 플랫폼을 환자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식으로 적용해 나가기 위한 이상적인 제휴선이 한곳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제휴의 비전은 로슈 측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양사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나가기로 함에 따라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사의 제휴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정밀 종양학 프로그램들을 임상단계로 진입시켜 나가면서 모마 테라퓨틱스가 핵심적인 사안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가 제휴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모마 테라퓨틱스 측은 6,6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현금으로 지급받기로 했다.

아울러 차후 발굴, 개발 및 발매와 관련해서 20억 달러 이상의 성과금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으며,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 또한 보장받았다.

모마 테라퓨틱스 측은 일차적으로 선택된 표적들을 개발 후보물질로 확립하는 단계까지 필요한 전체 활동을 도맡기로 했다.

로슈 측의 경우 임상시험 계획 허가를 신청하기 위한 활동과 임상개발, 발매 부분을 맡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수의 제휴 자산들이 본임상 단계에 도달했을 때 모마 테라퓨틱스 측은 1개 후보물질의 후기 개발에 소요될 비용을 공동으로 분담하고, 그 대가로 해당제품에 대해 미국시장 로열티를 증액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받았다.

로슈 그룹 제약 협력사업 부문의 제임스 사브리 글로벌 대표는 “모마 테라퓨틱스 측과 손을 잡으면서 항암제 분야에서 우리가 보유한 리더십을 약물 표적화가 어려운 약물을 발굴하고 새로운 종양 표적을 확인하는 데 모마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하고 있는 깊이있는 약물 표적화 전문성과 결합할 수 있게 된 것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폭넓은 분야에서 항암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로슈에 매우 중요한 사실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모마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적용해 암세포들의 성장과 생존에 관여하는 새로운 표적들에 대한 지식을 더욱 심화시키고 발견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모마 테라퓨틱스社의 피터 해머먼 최고 학술책임자 겸 개발 부문 대표는 “내년에 모마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고도로 영향력 있는 2개 프로그램들을 임상단계에 진입시켜 진행성 암 환자들에게 존재하는 핵심적으로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