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파브르, 瑞 항암제 전문 BT기업 인수
정밀의학 항암제 R&D 강화..유망 단일클론 항체 수혈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9-14 09:43   

프랑스 제약기업 피에르 파브르 래보라토리스社는 스위스(瑞西)의 암 치료용 항체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버티컬 바이오 GA社(Vertical Bio)를 인수한다고 12일 공표했다.

버티컬 바이오를 인수함에 따라 피에르 파브르는 자사의 항암제 발굴 파이프라인에 ‘VERT-002’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VERT-002’는 비소세포 폐암의 발암 촉진인자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c-MET 유전자를 분해하는 새롭고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모노클로날 항체이다.

중간엽 상피 전이(MET) 유전자의 변이 또는 증폭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 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버티컬 바이오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분야 전문 글로벌 민간투자기업 버산트 벤처社(Versant Ventures)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 스위스 바젤에 소재한 이 회사의 창업 인큐베이터 ‘리지라인 디스커버리 엔진’(Ridgeline Discovery Engine)에서 출범의 닻을 올린 생명공학사이다.

버티컬 바이오는 ‘리지라인 디스커버리 엔진’이 보유한 생명공학 역량을 이용해 ‘VERT-002’의 전임상 시험을 거쳐 임상시험 계획 제출단계까지 진행한 상태이다.

‘VERT-002’의 최초 임상시험은 내년에 착수될 수 있을 전망이다.

피에르 파브르는 버티컬 바이오를 인수함에 따라 자사의 정밀의학 항암제 부문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자사의 혁신전략에 따라 피에르 파브르 측은 항암제 부문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매년 연구‧개발 예산의 80% 정도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피에르 파브르는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21% 껑충 뛰어오른 4억6,700만 유로의 매출액을 항암제 발매를 통해 기록했다.

피에르 파브르는 지난 1990년대에 자사의 첫 번째 항암화학요법제를 선보인 이래 폐암 치료제 분야에 오랜 기간 사세를 집중해 왔다.

올초에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차세대 정밀의학 2.0 항암제 전문 제약기업 스콜피온 테라퓨틱스社(Scorpion Therapeutics)와 제휴키로 합의하면서 2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의 공동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화이자社와도 오랜 기간 협력하면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분야의 유망한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피에르 파브르社의 에릭 뒤쿠르노 대표는 “스위스의 한 생명공학기업을 인수하면서 ‘VERT-002’를 우리의 폐암 연구‧개발 포트폴리오에 추가로 수혈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이번 합의는 우리가 혁신적인 정밀의학 항암제들의 발굴과 개발을 진행하는 데 투자하면서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또 하나의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티컬 바이오社의 알렉스 마이웨그 대표는 “난치성 폐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잠재적 치료대안을 선보이기 위해 선도항체 개발 분야에서 우리가 이룩한 발빠른 진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피에르 파브르는 ‘VERT-002’를 임상단계에 진입시켜 줄 이상적인 파트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 차별화된 분자물질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하고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마이웨그 대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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