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의료·헬스케어 데이터 솔루션 사업에 대한 관심과 행보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일본의 업계지 ‘믹스 온라인’판은 이를 두고 ‘의료·헬스케어 데이터를 둘러싼 산업계의 움직임이 뜨겁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7월 제약기업, 의약품도매, 식품업체, 손보사·보험회사 등 121개 사업자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PHR(퍼스널 헬스 레코드) 서비스 사업자 협회‘가 출범했으며, 9월 7일 NTT도코모가 인테이지HD를 연결자회사화를 발표한데 이어, 오므론이 일본내 1위 헬스케어 데이터 어셋을 갖고 있는 JMDC를 연결자회사할 목적으로 11일부터 주식공개매수(TOB)를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량의 의료·헬스케어 데이터를 갖는 것이 차세대 의료·건강 비즈니스를 리드한다’라는 일본정부 의료DX추진본부의 헬스케어 영역에서의 DX화 공정표가 제시된 이후 제약기업은 물론 의료기기, 검사약, 식품 나아가 IT기업과 보험사들까지 의료·헬스케어 데이터 솔루션 사업에 참여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고 한다.
‘PHR 서비스 사업자 협회’에는 에자이, 시오노기, 시믹HD, Welby, TIS, 테르모 등 121개 사업자가 참가를 표명했으며, 이들은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솔루션화를 목표하고 있다.
매체는 또, 일본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와 사회보장비의 급등이 요구되는 한편 인구는 감소하고 있어 지역경제와 지역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고, 제약산업에서도 혁신 신약 창출과 동시에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데이터 솔루션 사업화에 대한 기대감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 대형 제약사들은 대량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으며, 그 흐름은 제약업계 전체로 파급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도 예상했다.
NTT도코모나 오므론처럼 대량의 데이터 보유기업을 자회사화하거나 이들 기업과 어떻게 협업해 나갈지가 전략상 중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