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티사브리’(나탈리주맙)의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제형이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됐다.
FDA는 산도스社의 성인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 치료제 ‘티루코’(Tyruko: 나탈리주맙-sztn)의 발매를 24일 승인했다.
‘티루코’는 ‘티사브리’와 마찬가지로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들에게서 임상적 반응 및 관해를 유도하고 유지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티루코’는 기존의 크론병 치료제들이나 종양괴사인자-α(TNF-α) 저해제들을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내약성이 확보되지 않은 크론병 환자들이 사용대상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신경의학 제 2국의 폴 R. 리 국장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들이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대안으로 추가공급되면서 접근성을 향상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승인이 환자들의 증상을 관리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티루코’는 다발성 경화증의 제 증상이 처음으로 1회 나타난 임상적 단독증후군, 새로운 신경계 증상들이 돌발적으로 수 차례 나타난 후 안정기가 이어진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및 활동성 이차성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 등의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을 치료하는 용도로 허가를 취득했다.
이 중 활동성 이차성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은 재발완화형 증상들이 나타난 데 이어 재발이 지속될 때마다 장애가 점차로 악화되는 경우를 지칭하는 것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FDA의 허가를 취득한 생물학적 제제(즉, 대조의약품)와 고도의 유사성을 나타내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 생물학적 제제를 말한다.
바꿔 말하면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사용했을 때 대조의약품과 동등한 효능 및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티루코’는 대조의약품인 ‘티사브리’와 비교했을 때 안전성, 순도 및 역가 등의 측면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음이 입증됨에 따라 허가를 취득한 것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국의 새라 임 국장은 “오늘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치료를 위한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허가된 것이 생물학적 제제들의 시장경쟁을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는 낮은 비용부담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하면서 품질높은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이 환자들에게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FDA가 오랜 기간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다시 한번 방증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젊은층 성인들에게서 후천성 신경계 장애를 가장 빈도높게 유발하는 원인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서 한층 더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은 증상이 재발할 때마다 신체기능이 악화되고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처음에는 회복기가 뒤따르다가 갈수록 불완전한 회복이 나타나고, 결국에는 신체기능의 진행성 감퇴와 장애의 증가로 귀결된다.
‘티루코’는 ‘티사브리’와 마찬가지로 처방정보에 진행성 다병소성 백질뇌증(또는 진행성 다초점 백질뇌병증‧PML) 위험성 증가에 주의토록 하는 내용의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이 삽입된 가운데 발매되어야 한다.
뇌내 바이러스 감염증의 일종인 진행성 다병소성 백질뇌증은 사망 또는 중증장애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행성 다병소성 백질뇌증이 나타나는 데 작용하는 위험요인들로는 항-존 커닝엄 바이러스(JCV) 항체들의 존재와 장기간 지속된 치료, 면역억제제 사용전력 등이 지적되고 있다.
존 커닝엄 바이러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해한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탈리주맙 제제들을 사용해 치료를 개시하거나 치료를 지속하고자 할 때는 이 같은 위험요인들을 기대되는 유익성과 함께 면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또한 의료인들은 진행성 다병소성 백질뇌증이 나타났음을 시사하는 징후 또는 증상이 처음 눈에 띄었을 때 즉각 치료를 중단하기 위해 환자들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 같은 진행성 다병소성 백질뇌증 위험성을 감안해 나탈리주맙 제제들은 위험성 평가‧완화전략(REMS)에 따라 제한적으로 공급‧사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밖에도 나탈리주맙 제제들의 처방정보에는 헤르페스 감염증, 혈소판 감소증, 면역억제, 아나필락시스 및 간 독성 등의 중증 과민반응 위험성에 주의토록 하는 내용이 삽입되어야 한다.
나탈리주맙 제제들에 가장 빈도높게 수반되는 부작용들로는 두통, 피로, 관절통, 요로감염증, 하기도 감염증, 위장염, 질염, 우울증, 말단부위 통증, 복부 불쾌감, 설사 및 발진 등이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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