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는 자사의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RRMM) 환자 치료제 ‘엘렉스피오’(Elrexfio: 엘라나타맙-bcmm)가 FDA로부터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취득했다고 14일 공표했다.
‘엘렉스피오’는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면역조절제 및 항 CD38 모노클로날 항체 등을 포함해 최소한 4회 이상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이번에 발매를 승인받았다.
가속승인은 단일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2상 ‘MagnetisMM-3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결정됐다.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승인 지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이 검증되어야 한다.
‘엘렉스피오’는 B세포 성숙화 항원(BCMA)-CD3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이중 특이성 항체 면역치료제를 전달해 골수종 세포에서 BCMA와, T세포에서 CD3 단백질과 각각 결합해 T세포들이 골수종 세포들을 사멸케 하도록 하는 기전의 피하주사제이다.
화이자社 글로벌 바이오파마슈티컬스 사업부문의 앤젤라 황 최고 영업책임자 겸 대표는 “암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나타내는 과학적인 혁신을 가능케 하기 위해 화이자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 바로 ‘엘렉스피오’라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시간이 중요하다(time is life)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과 5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 내에 동종계열 최초시험을 거쳐 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뒤이어 “다발성 골수종을 대상으로 확대된 ‘MagnetisMM 프로그램’의 개발을 지속할 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고도의 불응성 질환을 앓는 환자그룹에서 괄목할 만한 반응이 유도됨에 따라 우리는 ‘엘렉스피오’가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치료하는 새로운 표준요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렉스피오’는 시험에서 확보된 반응률 및 반응지속기간 자료를 근거로 가속승인을 취득한 것이다.
임상 2상 ‘MagnetisMM-3 시험’에 참여한 A 코호트 그룹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집중적인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첫 번째 BCMA 표적요법제로 ‘엘렉스피오’를 투여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서 유의미한 반응이 입증됐다.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 가운데 ‘엘렉스피오’ 투여에 앞서 4회 이상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그룹의 경우 58%의 총 반응률을 나타낸 가운데 82%에서 최소한 9개월 동안 그 같은 반응이 유지된 것으로 추정됐다.
처음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소요된 평균기간은 1.2개월로 집계됐다.
시험에서 ‘엘렉스피오’는 24주 동안 주 1회 투여한 후 반응을 나타낸 환자들에게는 격주로 투여되어 미국에서 첫 번째 BCMA 표적요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면서 장기간 내약성을 확보한 치료제로 ‘엘렉스피오’가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내용이다.
‘엘렉스피오’의 라벨에는 아울러 ‘MagnetisMM-3 시험’의 B 코호트 그룹에서 도출된 자료도 포함될 예정이다.
BCMA 표적요법제를 포함해 최소한 4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이 그룹에 속해 포함된 63명의 환자들을 보면 평균 10.2개월에 걸친 추적조사에서 33%의 총 반응률을 나타냈고, 84%가 최소한 9개월 동안 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A 코호트 그룹에서 도출되어 지난 6월 8~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었던 유럽 혈액협회(EHA)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장기 효능자료를 보면 61%의 객관적 반응률이 산출된 가운데 평균 반응지속기간, 총 생존기간 및 무진행 생존기간은 평균 14.7개월에 걸친 추적조사 기간 동안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
반응을 나타낸 환자들 가운데 15개월 동안 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 비율은 72%로 파악됐다.
반응을 나타냈고, 자료 컷오프 시점에서 최소한 6개월 앞서 격주투여로 전환한 환자그룹에서 투여간격 전환 이후 반응이 유지되었거나 개선된 비율은 80%로 집계됐다.
이 중 38%는 투여간격 전환 이후 완전반응 또는 그 이상의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MagnetisMM 시험’을 총괄한 조지아州 애틀란타 소재 에모리대학 윈십 암연구소의 아자이 누카 다발성 골수종 프로그램 책임자는 “대부분의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이 치료를 진행한 후 종양이 재발하거나 내성을 나타냄에 따라 이로 인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개별단계의 약제를 사용할 때마다 수명을 연장할 가능성이 감소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지속적인 임상반응과 안전성 프로필, 간편한 피하주사 등의 장점이 눈에 띄는 ‘엘렉스피오’가 집중적인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종양이 재발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엘렉스피오’의 라벨에는 사이토킨 방출증후군(CRS)과 면역 실행세포 연관 신경독성 증후군(ICANS)을 포함한 신경독성(NT)에 유의토록 하는 돌출주의문(Boxed Warning)과 각종 감염증, 호중구 감소증, 간독성 및 배아-태아 독성 등을 언급한 경고‧주의사항이 삽입되어야 한다.
20% 이상으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엘렉스피오’의 부작용을 보면 사이토킨 방출증후군, 피로, 주사부위 반응, 설사, 상기도 감염증, 근골격계 통증, 폐렴, 식욕감소, 발진, 기침, 구역 및 발열 등이 보고됐다.
마찬가지로 20% 이상 가장 빈도높게 나타난 3~4급 검사결과의 이상을 보면 림프구 수치의 감소, 호중구 수치의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의 감소, 백혈구 수치의 감소 및 혈소판 수치의 감소 등이 관찰됐다.
사이토킨 방출증후군 발생률과 중증도를 낮추기 위해 용량증량 요법에서 아세트아미노펜, 덱사메타손 및 디펜히드라민 등을 사용한 치료가 선행됐다.
예방 차원에서 환자들은 첫 번째 용량증량 투여 후 48시간 동안, 두 번째 용량증량 투여 후 24시간 동안 입원해야 한다.
3번째 용량증량 투여 때는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
사이토킨 방출증후군과 면역 실행세포 연관 신경독성 증후군을 포함한 신경독성 수반 위험성을 감안해 ‘엘렉스피오’는 위험성 평가 및 완화전략(REMS)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총 854명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이 참여한 확증시험(MagnetisMM-5 시험)이 지난해 착수되어 효능 및 안전성 자료가 추가로 확보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엘렉스피오’는 FDA에 의해 ‘혁신 치료제’ 및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또한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 프로그램이 적용됨에 따라 스위스, 브라질, 캐나다, 호주 및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동시에 심사가 이루어졌다.
현재 ‘엘렉스피오’는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며,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의 경우 심사과정에서 ‘PRIME’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관련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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