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동종계열 최초 이중 특이성 항체 피하주사제 ‘탈베이’(Talvey: 탈쿠에타맙-tgvs)가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취득했다고 10일 공표했다.
‘탈베이’는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면역조절제 및 항 CD38 모노클로날 항체 등을 포함해 최소한 4회 이상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FDA는 ‘탈베이’가 나타낸 반응률과 반응기간을 근거로 이번에 가속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FDA가 가속승인을 결정함에 따라 승인 지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뒤따라야 한다.
‘탈베이’는 다발성 골수종 세포, 비 악성 형질세포, 그리고 피부 및 혀의 각질화 조직에 존재하는 상피세포들을 비롯한 건강한 조직의 표면에서 발현되는 T세포 및 G단백질 연결 수용체족 C그룹 5 구성요소 D(GPRC5D)의 표면에서 CD3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해 작용하는 이중 특이성 T세포 관여 항체의 일종이다.
GPRC5D는 골수종 세포들이 과다발현됨에 따라 새로운 약물표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에 ‘탈베이’는 주 1회 또는 격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로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의사들이 환자를 위한 최적의 요법을 정할 때 유연한 결정을 가능케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의과대학의 아자이 카리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B세포 성숙화 항원(BCMA)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이중 특이성 항체 또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등을 사용해 집중적인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탈베이’ 투여를 통해 관찰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능 및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상당히 괄목할 만해 보인다”면서 “이 단계의 환자들은 예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종계열 최초 치료제인 ‘탈베이’가 이처럼 난치성 혈액암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탈베이’는 최소한 4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앞서 T세포 경로변경(redirection) 치료제에 노출된 전력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임상 2상 ‘MonumenTAL-1 시험’에서 유의미한 총 반응률(ORR)을 나타냈음이 눈에 띄었다.
0.8mg/kg 용량을 격주로 피하주사한 환자그룹의 73.6%에서 유의미한 총 반응률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이와 함께 처음 반응을 나타낸 피험자가 관찰된 이후 평균 6개월에 육박하는 기간 동안 진행된 추적조사에서 58%의 환자들이 매우 우수한 부분반응(VGPR) 또는 그 이상의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는 완전반응(CR) 또는 그 이상의 반응을 나타낸 33%의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0.4mg/kg 용량을 격주로 피하주사한 환자그룹에서도 73.0%가 유의미한 총 반응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처음 반응을 나타낸 피험자가 관찰된 이후 평균 14개월에 육박하는 기간 동안 이루어진 추적조사에서 확보된 결과를 보면 57%의 환자들이 매우 우수한 부분반응 또는 그 이상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들 중 35%는 완전반응 또는 그 이상의 반응을 내보였다.
평균 반응기간을 보면 0.8mg/kg 격주 피하주사한 그룹에서는 아직까지 도출되지 않았고, 0.4mg/kg 격주 피하주사한 그룹의 경우에는 9.5개월로 집계됐다.
0.8mg/kg 격주 피하주사 그룹에 포함된 환자들 가운데 85%는 반응기간이 최소한 9개월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2상 ‘MonumenTAL-1 시험’에는 아울러 이중 특이성 항체 또는 CAR-T세포 치료제를 사용한 전력이 있는 32명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면역조절제 및 항 CD38 모노클로날 항체를 포함해 최소한 4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었던 이들은 ‘탈베이’ 0.4mg/kg 용량을 격주로 피하주사를 통해 투여받았다.
평균 10.4개월에 걸쳐 지속된 추적조사에서 72%의 환자들이 사외평가위원회(IRC)가 평가했을 때 유의미한 총 반응률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반응을 나타낸 59%의 환자들은 최소한 9개월 동안 그 같은 반응을 유지했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 LLC社의 피터 레보위츠 글로벌 항암제 부문 대표는 “이번에 ‘탈베이’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분야에서 우리의 5번째 혁신 치료제이자 2번째 이중 특이성 항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이처럼 복잡한 혈액종양으로 인한 도전에 지속적으로 직면해 있는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가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 연구진은 효과적인 치료제의 발굴‧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며 “이처럼 새로운 항원이 발굴된 가운데 우리는 혁신적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노력에 고삐를 당기면서 암 완치료법제를 선보이는 데 변함없이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탈베이’는 위험성 평가‧완화전략(REMS)에 따라 제한적인 공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가장 빈도높게 관찰된 비 혈액학적 부작용으로는 구강독성이 눈에 띄었다.
80%의 환자들에게 구강독성이 수반된 가운데 2.1%는 3급 구강독성을 나타낸 것.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구강독성들로는 미각장애, 구갈, 연하장애 및 무미각증 등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62%의 피험자들에게서 체중감소가 관찰된 가운데 29%는 2급 체중감소를, 2.7%는 3급 체중감소를 나타냈다.
중증 감염증의 경우 16%에서 나타났는데, 이 중 1.5는 치명적인 감염증에 속했다.
3급 또는 4급 감염증이 17%에서 관찰됐는데, 35%에서 호중구 감소가, 22%에서 혈소판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반응은 62%에서 나타났는데, 3급 피부반응이 수반된 비율은 0.3%로 집계됐다.
부작용으로 인해 ‘탈베이’의 사용을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했던 비율은 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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