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OTC 의약품 마켓 4,269.6억弗
연평균 8.84% 성장 지속 2030년 8,412억弗 규모 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10 06:00   수정 2023.08.24 08:29

글로벌 OTC 의약품 마켓이 지난해 총 4,269억6,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시장은 앞으로도 연평균 8.84%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30년에 이르면 8,412억 달러 규모로 2배 가까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社는 4일 공개한 ‘글로벌 OTC 의약품 마켓 2023~2030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OTC 의약품 마켓이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본 요인들로 경질환을 치료할 때 기대할 수 있는 OTC 의약품의 비용효율적인 본성이 의사와 의료기관들의 부담을 감소시켜 주고 있다는 점과 함께 OTC 친화적인 규제의 틀(framework)을 꼽았다.

덕분에 OTC 의약품 마켓의 확대 추세가 앞으로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또한 보고서는 경질환을 치료하는 데 적합한 OTC 의약품의 이 같은 비용효율적인 특성에 힘입어 소비자들로부터 접근성과 가성비 측면에서 선호도 높은 솔루션으로 빈도높게 선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OTC 의약품을 사용한 자가치료(self-treatment) 덕분에 의사와 의료기관의 부담을 낮춰준다는 점은 OTC 의약품 마켓이 성장을 지속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OTC 친화적인 규제의 틀은 처방전을 발급받아야 할 필요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OTC 의약품의 가용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하지만 이미 포화단계에 진입한 시장의 경우 대체가능한 제품들이 존재하는 까닭에 개별 OTC 의약품들이 볼륨을 확대해 나가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고서는 배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OTC 의약품들이 다양한 소매유통채널과 슈퍼마켓 등을 통해 활발하게 취급되고 있는 만큼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대중적인 유통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OTC 의약품의 장점이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커다란 매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함께 기술적인 진보와 제품 혁신에 힘입어 앞으로 새롭고 개량된 OTC 의약품들이 속속 개발되어 나올 가능성에 보고서는 무게를 실었다.

한가지, OTC 의약품들이 시장에서 직면하고 있는 핵심적인 도전요인으로 보고서는 저가유지 압박을 지목했다.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대안을 찾고 있는 현실에서 OTC 의약품 제조업체들이 비용을 감안하면서 동시에 품질을 유지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OTC 의약품 마켓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제품群은 안과질환 치료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과질환 치료제 부문이 오는 2030년까지도 현재와 같은 지배적인 지위를 고수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美洲) 시장이 지난해 글로벌 마켓에서 38.7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최대시장의 자리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유럽시장, 중동 및 아프리카시장의 순으로 줄을 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글로벌 OTC 의약품 마켓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용효율성, OTC 친화적인 규제환경,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접근성 배가 등을 요인들로 언급했다.

대체가능한 의약품들의 존재와 저가유지 압박을 감안하더라도 기술적인 진보와 혁신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OTC 의약품시장이 밝은 미래를 형성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를 위해 OTC 제약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을 실행에 옮겨가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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