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켐비’ 완전승인 바이오젠..1,000명 인력감축
‘성장 최적화’ 프로그램 따른 운영비 절감案 일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7-26 14:03   

바이오젠社는 지난 6일 FDA가 알쯔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irmb)의 허가지위를 가속승인에서 완전승인으로 격상함에 따라 최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제약사이다.

이와 관련, 바이오젠社가 25일 2/4분기 경영실적을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분기 경영성적표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지난해 같은 분기의 25억8,900만 달러에 비해 5% 감소한 24억5,600만 달러의 매출액과 44.0% 급감한 5억9,330만 달러의 순이익, 43.8% 크게 줄어든 한 주당 4.07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바이오젠 측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최적화’(Fit for Growth) 프로그램에 따라 약 10억 달러 상당의 총 운영비를 절감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10억 달러 가운데 7억 달러는 오는 2025년까지 순운영비 절감을 통해 확보하고, 3억 달러는 신제품 발매와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재투자하겠다는 것.

특히 ‘성장을 위한 최적화’ 프로그램 가운데는 약 1,000명(전체 재직인력 8,7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과거 바이엘 그룹의 경영을 총괄했던 경영인이어서 낯익은 바이오젠社의 크리스토퍼 A. 비바커 회장은 “2/4분기에 바이오젠이 알쯔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즉, 루게릭병) 치료제 ‘큐알소디’(Qalsody: 토퍼센) 등 2개의 동종계열 최초 치료제들의 FDA 허가를 취득하는 등 획기적인 성과의 도출을 지속했다”면서도 “현재 바이오젠은 전환기에 놓여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대의 가치창출이 기대되는 영역들에 우리가 보유한 물적‧인적자원을 집중시키기 위해 전면적인 검토작업을 진행했다고 비바커 회장은 설명했다.

비바커 회장은 “새로 우선순위가 두어진 파이프라인의 구축과 신제품 발매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지 않는 영역들에 대해서는 투자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변화를 통해 차후 바이오젠은 최고의 성장기회를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비바커 회장은 자신의 믿음을 드러내 보였다.

바이오젠 측은 202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해에 비해 한자릿수 중반대 매출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15.0~16.0달러선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품별로 2/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들의 경우 ‘텍피데라’(디메틸 푸마르산염)가 2억5,420만 달러로 36.1% 뒷걸음친 가운데 ‘아보넥스’(인터페론 베타-1a)가 2억2,030만 달러로 14.8% 줄어든 매출액을 나타냈다.

‘플레그리디’(페그인터페론 β-1a)가 8,210만 달러로 10.3% 감소했고, ‘티사브리’(나탈리주맙)는 4억8,310만 달러로 6.4% 실적이 하락했다.

‘팜피라’(팜프리딘) 또한 2,340만 달러에 그쳐 8.2% 고개를 떨궜다.

다만 ‘부메리티’(디록시멜 푸마르산염)는 1억4,62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6.9% 성장률을 내보였다.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스핀라자’(뉴시너센)도 4억3,710만 달러로 1.4% 소폭 향상된 실적을 나타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중에서는 ‘베네팔리’(Benepali: 에타너셉트‧대조의약품 ‘엔브렐’)가 1억920만 달러로 5.7%, ‘플릭사비’(Flixabi: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가 2,010만 달러로 2.0%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임랄디’(Imraldi: 아달리뮤맙‧‘휴미라’)는 5,880만 달러로 2.08% 소폭 상승했고, ‘바이우비즈’(Byooviz: 라니비주맙‧‘루센티스’)는 7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1,300% 고속성장해 미래를 기대케 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전체적으로 보면 총 12억930만 달러의 실적을 나타내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15.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전체적으로는 1억9,510만 달러의 실적으로 0.36% 소폭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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