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노스 캐롤라이나州 공장 토네이도 피해
美 공급 멸균주사제 8% 생산..공급차질 없도록 만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7-25 06:00   수정 2023.07.25 06:01

화이자社가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州 중동부 도시 록키 마운트에 소재한 자사의 제약시설이 토네이토로 인해 피해를 입음에 따라 FDA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대처하고 있다고 21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화이자 측은 차후 수 일 동안 FDA와 함께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 유무와 함께 피해를 입은 제품들의 경우 공급이 가능한 분량 등에 대해 폭넓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내용 가운데는 화이자의 기타 보관시설들의 재고량, 그리고 FDA와 정보를 공유할 의향이 있는 의약품 도매업소 및 유통업소들의 비축량을 파악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화이자와 FDA는 “중요한 것은 현재로선 병원과 유통 시스템에 대한 제품공급에 즉각적이고 심대한 영향이 미칠 것인지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FDA 관계자들이 화이자 뿐 아니라 다른 제약기업들과도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FDA의 경우 정부, 업계 및 기타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협력선들과 긴밀하고 폭넓게 협의하면서 환자치료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 측은 자사가 미국 내 각급 병원시장에 공급되는 전체 멸균주사제들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분량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피해를 입은 시설은 이 시장에 공급되는 제품들의 25%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미국에서 소비되는 전체 분량의 8%가 이번에 피해를 입은 시설에 의해 공급되어 왔다는 의미이다.

관련법에 따라 FDA는 이곳 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들의 전체목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제약기업들에 의해 중복 공급되는 부분이 있다는 전언이다.

최초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피해를 입은 노스 캐롤라이나 공장이 미국시장에 해당제품을 공급하는 유일한 생산처인 제품 수는 10개를 밑돈다고 화이자와 FDA 양측은 밝혔다.

하지만 이 중 일부 제품들은 대체가 가능하거나 화이자의 다른 보관시설들에 수 주 분량이 확보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FDA는 현지시설에서 생산되는 제품들 가운데 이미 공급부족이 나타나고 있거나 나타날 수 있는 제품들의 경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필요할 경우 추가 생산처를 물색하거나 다른 제약사들에 생산량 확대에 대비토록 요청하고 있다는 것.

화이자 측은 이 제품들이 공정하게 공급되고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면서 매점매석(hoarding)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공급량이 엄격하게 할당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일부 지역에 따라서는 공급계약의 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정한 의약품을 확보하고 조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하는 의료기관들의 경우 공급업소 또는 화이자에 직접적으로 연락해 줄 것을 요망했다.

화이자와 FDA는 이번 토네이도 피해가 탄탄하고 탄력적이면서 안전한 의약품 공급망의 구축이 공공보건과 국가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에 새삼 무게를 싣게 하는 사고(incident)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에 소재한 중복 제조처들과 의약품 공급업소들은 자연재해, 지정학적 충돌 또는 기타 예측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고들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공급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중지를 모으는 일이 중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화이자와 FDA는 정부, 학계 및 기업 등의 협력선들과 함께 의약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다변화하기 위해 변함없이 힘을 기울여 나가면서 미국민들이 품질높고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의약품들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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