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EU 최초 만성 기침 신약 “성큼”
P2X3 수용체 길항제 게파픽산트 CHMP 허가권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7-24 10:18   

머크&컴퍼니社는 자사가 개발을 진행 중인 비 마약성, 경구용 선택적 P2X3 수용체 길항제 게파픽산트(gefapixant)에 대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를 권고했다고 21일 공표했다.

게파픽산트는 성인 불응성 또는 상세불명의 만성 기침 환자들 위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CHMP가 허가를 권고함에 따라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게파픽산트의 승인 유무에 대한 최종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조어그 코글린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부사장은 “오늘 CHMP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게파픽산트가 EU 최초의 성인 불응성 또는 상세불명의 만성 기침 환자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차기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됐다”면서 “불응성 또는 상세불명의 만성 기침이 파괴적인 데다 조절할 수 없는 기침 증상으로 인해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크게 충족되지 못한 임상적 니즈가 존재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CHMP는 임상 3상 ‘COUGH-1 시험’과 ‘COUGH-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두 시험은 지금까지 불응성 또는 상세불명의 만성 기침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종결된 최초의 동반 임상 3상 시험례이다.

불응성 또는 상세불명의 만성 기침은 기저증상들에 대응하는 적절한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지속되거나, 면밀한 평가를 진행했지만 기저원인을 확인할 수 없는 기침을 지칭하는 것이다.

두 시험은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어 게파픽산트 45mg을 1일 2회 복용한 성인환자群을 대상으로 12주차 및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24시간 기침 빈도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COUGH-1 시험’과 ‘COUGH-2 시험’은 임상 3상, 다기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례들이다.

두 시험에서 불응성 만성 기침 또는 상세불명의 만성 기침 증상을 나타내는 성인환자들을 대상으로 게파픽산트가 기침빈도를 감소시키는 데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이 평가됐다.

총 2,044명의 피험자들이 두 시험에 피험자로 참여해 게파픽산트를 사용한 치료를 받았다.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게파픽산트 45mg 1일 2회, 게파픽산트 15mg 1일 2회 또는 플라시보를 1일 2회 복용했던 것.

두 시험의 일차적인 목표는 이동형 디지털 오디로 레코딩 디바이스를 사용해 12주차 및 24주차에 24시간 기침빈도를 측정하는 데 두어졌다.

이차적 시험목표는 깨어있는 시간 동안 기침빈도와 ‘레스터 기침 설문조사’(LCQ) 총점 지표를 적용했을 때 착수시점에 비해 1.3점 이상 점수가 증가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측정하는 데 두어졌다.

‘COUGH-1 시험’은 12주 치료기간과 40주 안전성 연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반면 ‘COUGH-2 시험’은 24주 치료기간과 28주 안전성 연장기간에 걸쳐 진행됐다.

두 시험에서 게파픽산트 45mg을 1일 2회 복용한 성인 피험자들은 12주차 및 24주차에 24시간 기침빈도를 측정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감소가 입증됐다.

이에 비해 게파픽산트 15mg을 1일 2회 복용한 피험자 그룹에서는 두 시험 모두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지 못했다.

임상 3상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는 의학 학술지 ‘란셋’誌에 게재됐다.

한편 머크&컴퍼니 측은 지난해 보건당국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보건당국들의 요구는 주로 임상 3상 시험 자료를 산출하는 데 적용된 기침 집계 시스템에 관한 것이었다.

이 자료는 게파픽산트의 허가신청서가 제출되는 데 근거자료로 참조됐다.

추가분석 결과를 보면 임상 3상 ‘COUGH-1 시험’과 ‘COUGH-2 시험’에서 도출되어 공개된 결과와 대체로 궤를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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