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면역성ㆍ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 협약

美 전문 제약사 리클루딕스 파마와 전략적 제휴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염증성 질환 및 암 표적 저해제 발굴 전문 제약기업 리클루딕스 파마社(Recludix Pharma)는 동종계열 최초 경구용 저분자 STAT6 저해제들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사노피社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표했다.

STAT6(신호 변환기 및 전사활성 6) 저해제들은 각종 면역성 질환과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STAT6는 다양한 피부질환 및 호흡기 질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리클루딕스 파마社의 낸시 화이팅 대표는 “전임상 단계의 경구용 STAT6 저해제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양사의 제휴가 성사된 것이 이처럼 매력적이지만 회피적인 치료표적에 대응해 약물투여 도전요인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우리가 보유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파이팅 대표는 뒤이어 “우리는 STAT6 프로그램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우리가 SH2 단백질 도메인 분야에서 성취한 혁신적인 성과들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면역성‧염증성 질환 영역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탁월한 글로벌 제약기업의 한곳으로 손꼽히는 사노피와 협력하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사노피가 경구용 STAT6 저해제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환자들에게 공급하고자 하는 리클루딕스 파마의 비전을 공유한 제약사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STAT6 저해제 프로그램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줄 뿐 아니라 리클루딕스 파마에 유의미한 개발 참여와 경제적 가치의 확보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노피社의 프랑크 네슬레 글로벌 연구담당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STAT6를 표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리클루딕스 파마의 접근방법이 다수의 면역성‧염증성 질환들과 관련해서 괄목할 만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특히 다양한 증상의 진행단계에서 환자들의 니즈에 최적으로 적합한 정밀 맞춤 경구용 치료제 분야에서 커다란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 피력했다.

네슬레 대표는 “이렇듯 지금까지 약물로 표적화할 수 없는(undruggable) 표적으로 사료되었던 표적들을 겨냥해 혁신적인 전략을 진행하고 있는 리클루딕스 파마 측 팀과 협력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받아들인다”며 “리클루딕스 파마의 전략은 염증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사명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양사간 제휴에 따라 사노피 측은 저분자 STAT6 저해제들의 글로벌 전권을 갖기로 했다.

리클루딕스 파마 측의 경우 전임상 단계의 연구에서부터 임상 2상 시험 개시 전단계까지 STAT6 저해제들의 개발을 맡기로 했다.

사노피 측은 후속단계의 글로벌 임상개발 및 상용화 단계를 책임있게 진행키로 했다.

리클루딕스 파마 측은 미국시장에서 비용을 분담하고 손익을 함께 떠안거나 나눠갖기 위한 선택권 행사권한을 보장받았다.

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리클루딕스 파마 측은 제휴제품들의 공동판촉 활동까지 함께 진행하게 된다.

리클루딕스 파마 측은 단기 성과금으로 1억2,500만 달러를 지급받기로 했으며, 추후 개발‧승인 및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12억 달러 이상의 성과금을 건네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대 두자릿수 단위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