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시장 年 4.26% 성장 2030년 680.4억弗
지난해 487.3억弗 규모..아‧태시장 최고 성장률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7-14 11:02   수정 2023.07.27 18:38

글로벌 항생제 마켓이 2023~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4.26%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487억3,000만 달러에 달했던 이 시장이 오는 2030년이면 680억4,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社는 12일 공개한 ‘게열별, 유형별, 작용기전별, 지역별 항생제 시장규모, 마켓셰어 및 트렌드와 2023~2030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보고서는 높은 수요와 함께 항생제 내성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의 증가, 항생제 오‧남용을 막기 위해 기울여지고 있는 각종 플랜 및 제네릭 제품들의 간편한 이용 가능성 등이 항생제 시장의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풀이했다.

다양한 제네릭 제형들의 사용이 구매자들에게 항생제를 손쉽게 바꿀 수(switching) 있도록 해 주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관심을 표시했다.

보고서는 또한 항생제는 약가할인이 선택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항생제를 제조‧발매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이익률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반면 항생제 구매자들은 브랜드-네임 제품이나 특허가 만료되지 않은 의약품들과 관련해서는 이 같은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뒤이어 보건당국들의 규제로 인해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항생제들의 사용이 제한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구매자들의 협상력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세계 항생제 사용실태’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2021년에 인도의 항균제 사용이 전년대비 30% 급증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미국 항생제 사용실태 2021년판’을 인용하면서 약국가에서 2,500만여건의 처방전을 근거로 항생제들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중 아지스로마이신이 지난 2021년 현재 가장 빈도높게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항생제들이 상업적인 측면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함에 따라 각국 정부와 비영리기구들이 항균제 연구‧개발 활동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미국 정부가 보건부(HHS)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와 협력하면서 감염성 질환들에 대응하는 새로운 항생제 연구‧개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BARDA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社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항생제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은 다양한 그람양성균 및 그람음성균들에 대응하는 기전을 나타내는 세포벽 합성 저해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23~2030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항생제로 보고서는 RNA 합성 저해제 부문을 꼽았다.

해당기간 동안 활발한 신제품 도입과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시장을 주도한 항생제로 보고서는 페니실린 계열을 꼽았다.

반면 2023~2030년 기간에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항생제로는 세팔로스포린 계열을 지목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이 2023~2030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제약사들이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데다 현지에서 제네릭 항생제들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가 언급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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