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쯔하이머 연구자들 사이에서 최대한 빠른 시점에 치료를 진행할수록 유리하다는 믿음이 확산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나기 이전에 ‘레켐비’(레카네맙-irmb)를 사용한 치료를 개시했을 경우 알쯔하이머 증상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을 것인지 알아내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이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를 예의주시케 하고 있다.
알쯔하이머에 수반되는 인지기능 관련증상들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생체지표인자 검사를 통해 뇌 내부에 아밀로이드 축적이 확인된 잠복기 단계(preclinical stage)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7월 13일 착수되어 오는 2027년 10월 25일까지 진행 중인 임상 3상 ‘AHEAD 시험’이 바로 그것이다.
‘AHEAD 시험’은 차후 나이가 좀 더 들었을 때 알쯔하이머가 나타날 위험성이 높은 최소 55세 연령의 피험자들을 충원해 개시된 첫 번째 알쯔하이머 관련 임상시험례이다.
‘레켐비’는 지난 6일 FDA가 가속승인에서 완전승인(full approval)으로 허가지위를 승격한 알쯔하이머 치료제이다.
FDA가 승인한 내용을 보면 ‘레켐비’는 경도 인지기능 장애 또는 경도 치매 단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레켐비’는 성인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서 증상의 진행속도를 늦추고, 인지적‧기능적 측면의 감퇴를 둔화시키는 효능이 입증된 최초의 알쯔하이머 치료제이다.
‘레켐비’는 이미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났거나, 알쯔하이머로 인한 경도 치매가 나타난 환자들을 치료하는 적응증으로 발매를 승인받았다.
앞서 ‘레켐비’는 뇌내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축적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지난 1월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AHEAD 시험’은 또 다른 임상 3상 ‘Clarity AD 시험’에서 ‘레켐비’가 경도 인지기능 장애 또는 경도 치매 환자들로부터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설계됐다.
‘AHEAD 시험’과 같은 시험례들은 인지기능 장애가 임상적으로 명확하게 나타나기 이전에 ‘레켐비’를 사용한 치료에 착수했을 때 알쯔하이머로 인한 기억력 문제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총괄연구자의 한 사람으로 ‘AHEAD 시험’을 주도하고 있는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레이사 스펄링 교수(신경의학)는 “알쯔하이머로 인해 이미 인지기능에 문제가 나타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일은 대단히 흥미로운 과제라 할 수 있다”면서 “알쯔하이머로 인한 공공보건 위기에 최대의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므로 조기에 치료가 착수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AHEAD 시험’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뇌내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면 기억력 문제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인지 검증하기 위한 첫 번째 임상시험례라고 스펄링 교수는 덧붙였다.
‘AHEAD 시험’은 혈액 중 생체지표인자들에 대한 스크리닝, 새로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조영제의 사용, 감도 높은 인지기능 검사지표의 적용, 뇌내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에 따른 환자별 맞춤 용량투여, 다양한 대표성을 나타내는 피험자 충원 등 혁신적인 연구방법론들이 사용되고 있는 시험례이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에자이社 미국지사가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지역에서 총 1,165명의 피험자를 충원 중이다.
이 시험에는 북미, 유럽, 호주, 싱가포르 및 일본 등 전 세계 100여개 의료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완전승인을 취득한 ‘레켐비’가 아직 알쯔하이머의 제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은 잠복기 단계의 환자들에게 유익성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인지 주의깊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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