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엠겔러티’ 간헐성 편두통 예방효능 재확인

효과ㆍ안전성 ‘너텍 ODT’ 직접적 비교평가 시험결과 공개

일라이 릴리社가 2개의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길항제 치료제들을 최초이자 유일하게 비교평가한 임상 4상 ‘CHALLENGE-MIG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여기서 언급된 2개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길항제 치료제들은 ‘엠겔러티’(갈카네주맙-gnlm)와 ‘너텍 ODT'(리메게판트 경구붕해정)이다.

이날 일라이 릴리 측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엠겔러티’는 월별 편두통 발생일수가 50% 이상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너텍 ODT’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했을 때 통계적 우위가 입증되었음을 의미하는 일차적 시험목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찬가지로 반응률 또한 두 그룹에서 유사하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 3개월 동안 진행된 시험에서 도출된 효능 및 안전성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했던 것으로 입증되어 앞서 6개월 동안 이루어진 ‘엠겔러티’의 시험결과와 궤를 같이했다.

또한 ‘엠겔러티’는 3개월 시험에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했을 때 수치상으로 보다 나은 결과가 눈에 띄었다.

일라이 릴리社의 부회장으로 릴리 뉴로사이언스社를 이끌고 있는 앤 화이트 대표는 “이 같은 결과를 보면 신속하게 작용하는 ‘엠겔러티’의 효과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을 뒷받침하는 것이자 환자들이 적은 투여횟수로도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편두통 발생일수가 감소하면 이처럼 파괴적인 신경계 증상으로 인한 부담을 덜고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엠겔러티’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와 직접적으로 결합해 이 CGRP의 영향을 억제하는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인 반면 ‘너텍 ODT’와 같은 게판트 계열 약물들은 CGRP 수용체와 결합해 차단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엠겔러티’가 주사제인 반면 ‘너텍 ODT’는 경구복용하는 약물이라는 차이도 눈에 띈다.

‘CHALLENGE-MIG 시험’은 성인들에게서 간헐성 편두통을 예방하는 데 ‘엠겔러티’가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을 ‘너텍 ODT’와 비교평가한 3개월, 이중맹검법, 임상시험례이다.

시험에 참여한 580명의 피험자들은 ‘엠겔러티’ 120mg을 4회 투여받거나, ‘너텍 ODT’ 75mg을 45회(격주 1회) 경구복용했다.

‘엠겔러티’ 120mg과 ‘너텍 LDT’ 75mg은 사용을 승인받은 용량이다.

또한 피험자들 가운데 ‘엠겔러티’를 투여받은 그룹은 플라시보 ODT를 공급받아 복용했고, ‘너텍 ODT’ 복용그룹으로 분류된 피험자들은 플라시보 주사제를 투여받았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의과대학의 피터 고즈비 교수(신경의학)는 “전 세계적으로 3번째로 나타나는 다빈도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편두통이 여전히 진단률과 치료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이처럼 과감한 시험을 진행하고, 편두통 커뮤니티에 보다 나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보된 결과는 혁신적인 치료제들이 편두통을 예방하는 데 나타낼 수 있는 영향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CHALLENGE-MIG 시험’에서 나타난 ‘엠겔러티’ 및 ‘너텍 ODT’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보고된 두 치료제들의 프로필과 궤를 같이한 데다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일라이 릴리 측은 ‘CHALLENGE-MIG 시험’의 상세한 결과를 차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