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네릭 마켓 지난해 총 4,118억弗 규모
연평균 5.5% 성장 지속..2031년 6,668억弗 도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6-09 12:32   수정 2023.06.29 16:55

세계 각국에서 가격이 적정한(affordable) 의약품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제네릭 마켓이 지난해 총 4,118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시장은 2023~2031년 기간 동안 연평균 5.5%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31년이면 6,668억 달러 규모로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社는 지난달 31일 공개한 ‘글로벌 제네릭 드럭 마켓 보고 및 2023~2031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통상적으로 제네릭 의약품은 브랜드-네임 의약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비용효율적인 치료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글로벌 제네릭 마켓은 의료비 상승, 가격이 적정한 의약품을 원하는 수요의 확대 및 주요 브랜드-네임 제품들의 특허만료 등을 배경으로 발빠른 확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제네릭 마켓은 고도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특징이 눈에 띈다.

다수의 제약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해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고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이로 인해 경쟁수위가 상승일로를 치달으면서 약가압박 또한 고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최근들어 제네릭 마켓에서는 제조공정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제네릭 제품들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한 규제조사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와 같이 복잡한 제네릭 제품들의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것은 최근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이다.

생물학적 제제들과 고도의 유사성을 나타내면서 환자들에 큰 폭의 가격부담 완화를 가능케 해 줄 것이기 때문.

보고서는 특수의약품(specialty drugs)과 복잡한 제네릭 제형을 개발하는 데 갈수록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차후 글로벌 제네릭 마켓이 몸집을 더욱 확대하도록 이끄는 성장엔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비용효율적인 의약품을 원하는 수요가 고조되면서 제네릭 제품을 원하는 환자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각국 정부와 의료보험회사들도 이 같은 추세에 주목하고 비용효율적인 치료대안들에 포커스를 맞추는 움직임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 브랜드-네임 의약품들의 특허만료는 제네릭 업체들의 시장진입 기회를 넓혀주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이에 따라 독점적 권한이 만료되면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이 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경쟁수위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복잡성이 눈에 띄는 데다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은 생물학적 제제들이 특허만료에 직면하기에 이른 추세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

제네릭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해 가격이 적정한 대안들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규제의 변화와 관련,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폭넓은 제네릭 제품들의 사용을 장려하면서 앞으로 제네릭 제품들을 원하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예로 FDA의 경우만 보더라도 제네릭 제품들에 대한 심사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발빠른 시장진입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보고서에 따르면 제네릭 마켓에서도 기업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규모가 큰 업체들이 소규모 제네릭 기업들을 인수해 마켓셰어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규모가 큰 제네릭 기업들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마켓에서 존재감을 끌어올리려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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