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스, 노바티스서 분사 후 홀로서기 가속페달
에보텍과 바이오시밀러 제휴..獨ㆍ슬로베니아서 투자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5-12 10:20   

산도스社가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社(Just-Evotec Biologics)와 다개년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표했다.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社는 독일 함부르크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기업 에보텍社(Evotec SE)의 자회사로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양사는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개발‧제조를 진행하고, 선택권을 행사해 제휴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

산도스社는 노바티스社의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에서 분사해 새로운 상장(上場), 독립 특허만료 의약품 전문 독립기업으로 회사의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의 하나로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社와 손을 잡은 것이다.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 측이 보유한 고도로 효율적인 약물 개발 플랫폼과 제조기술이 산도스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시켜 현재의 파이프라인이 15개 이상에서 24개 자산으로 확대하고, 초기단계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지속적인 개발 또한 가능케 해 줄 것이기 때문.

영국 국적자로 산도스社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리차드 세이노 대표는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강력한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데다 세계 각국의 환자들을 위해 품질높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저렴한 운영비용으로 파격적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사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노바티스로부터 예정된 분사를 매듭짓는 과정에서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가 새로운 자산들로 우리의 파이프라인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개발과 생산을 지속하면서 우리의 초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전환에 즉시 착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개발이 차후 12~18개월 동안 매우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는 비용효율적으로 첨단 의약품의 개발‧제조를 가능케 하기 위해 독자보유한 최적화 생태계(ecosystem)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 생태계 가운데는 지속 첨단 제조공정과 탄탄한 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생물의약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품질과 생산성 확립을 가능케 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산도스 측은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한편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와의 제휴계약은 산도스 측이 미래의 바이오시밀러 부문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바이오파마 기술 개발 허브를 독일 뮌헨 인근도시 홀츠키르헨에 구축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기로 했음을 공표한 직후에 성사된 것이다.

산도스 측은 이와 별도로 늘어나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최소한 4억 달러를 투자해 슬로베니아에 새로운 생물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하기도 했다.

이곳 생산시설은 오는 2026년 후반경 완전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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