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항 CCR8 항체의 일종인 ‘GS-1811’(또는 ‘JTX-1811’)과 관련해서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면역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자운스 테라퓨틱스社(Jounce Therapeutics)와 체결했던 라이센스 합의 내용을 변경했다고 27일 공표했다.
지난 2020년 8월 성사된 라이센스 합의에 따라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이 지불해야 할 수 있는 잔여 조건부 지급금 부분을 매입했다는 것.
이에 따라 라이센스 합의내용에 포함되었던 ‘GS-1811’과 관련한 양사의 의무는 마침표를 찍게 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이 ‘GS-1811’과 관련한 자운스 테라퓨틱스 측의 전권을 포함한 일부 관련 지적재산권까지 인수했기 때문이다.
‘GS-1811’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억제 종양 침윤 조절 T세포들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된 동종계열 최초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각종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임상 1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자운스 테라퓨틱스社의 리차드 머레이 대표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선도 브랜드들의 개발과 발매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인상적인 이력을 보유한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과 합의계약을 체결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합의에 힘입어 우리가 보폭을 확대하면서 암 환자들을 위해 유의미하고 장기지속적으로 유익성을 제공하는 데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현재 생명공학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우리의 현금자산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는 맥락에서 이번 합의가 자운스 테라퓨틱스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자운스 테라퓨틱스 측은 이번 합의로 6,7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받기로 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의 경우 글로벌 마켓에서 ‘GS-1811’의 연구, 개발 및 발매를 추가로 단독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 항암제 사업부문의 빌 그로스먼 부회장은 “오늘 ‘GS-1811’과 관련해소 나온 소식이 항암제 프랜차이즈를 빠르게 확대하면서 암 환자들을 위한 차세대 치료제들을 선보여 소임을 다하고자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사세를 집중해 왔음을 의미한다”면서 “새로운 면역계 활성화 경로에 작용하는 ‘GS-1811’이 암세포 내부에서 작용해 고형암을 위축시키는 치료제로 기존의 표준요법제를 변경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자운스 테라퓨틱스 측과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일반회계기준 및 비 일반회계 기준 2022 회계연도 주당순이익이 한 주당 0.04달러 안팎 이상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운스 테라퓨틱스 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최대 6억4,5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잔여 성과금 수수권한과 함께 매출액 대비 한자릿수에서 10%대 중반에 이르는 로열티 수수권까지 내려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