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서로젠社(Surrozen)가 망막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SZN-413’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베링거 인겔하임社와 제휴 및 라이센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표했다.
서로젠社는 Wnt 단백질의 선호전달경로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신약후보물질의 발굴‧개발을 진행하는 데 특화된 생명공학기업이다.
체내의 생물학적 회복기전에 관여하는 조직 특이적 항체들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
‘SZN-413’은 서로젠 측이 독자보유한 SWAP 기술을 적용해 Fzd4 매개 Wnt 신호전달경로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이중 특이성 항체의 일종이다.
현재 망막혈관 관련질환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서로젠 측이 망막병증 전임상 모델에서 도출한 자료에 따르면 ‘SZN-413’은 안구에서 Wnt 단백질의 신호전달을 촉진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망막혈관의 재생을 유도하고, 혈관의 병리적 증식을 억제하면서 혈관누출을 감소하는 등의 작용을 나타낼 수 있음이 입증됐다.
이에 따라 ‘SZN-413’은 건강한 안구조직의 재생을 가능케 해 망막병증의 진행을 차단할 뿐 아니라 망막질환으로부터 완전한 회복을 가능케 해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베링거 인겔하임 측은 ‘SZN-413’과 기타 Fzd4 특이적 Wnt 조절 분자물질들을 망막질환 치료제 등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적 라이센스 전권을 확보했다.
그 대가로 베링거 인겔하임 측은 1,25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추후 개발, 허가취득 및 발매 과정에서 최대 5억8,650만 달러의 성공 기반 성과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 대비 한자릿수 중반에서 두자릿수 초반대 로열티를 건네기로 했다.
베링거 인겔하임 측은 초기 공동연구를 진행한 이후로는 개발에서부터 발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괄키로 했다.
서로젠社의 크레이그 파커 대표는 “우리 연구진이 Fzd4 표적 Wnt 작용 프로그램의 잠재적 기회를 탐색해 왔다”면서 “망막혈관 기능에서 Fzd4 특이적 Wnt 신호전달의 역할이 임상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베링거 인겔하임은 개발단계에서 입증된 내용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가능케 하고, 이를 통해 망막질환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커 대표는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