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암 정복 위해 우선 '조기 진단'에 힘 쓴다
"2025년까지 대상 인구 90% 유방암·자궁경부암·결장 직장암 검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8-29 06:00   수정 2022.08.29 06:01

암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에 유럽연합(EU)는 새로운 암 검지 정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대상 인구의 90%가 유방암 포함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글로벌 산업정책동향 ‘유럽연합의 암 검진 정책’이라는 동향집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주요 사망 원인에는 암이 있으며, 암 유병률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럽에서 전반적인 암 경제적 영향은 연간 1,000억 유로는 초과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이러한 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EU 부가가치를 위한 협력과 기회를 강화해, 환자 중심적이며 과학적 발견과 신기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개선된 건강 결과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범정부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네(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2020년 국정연설을 통해 암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유럽보건연합(European Health Union)의 핵심 우선순위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유럽보건연합은 지난해 2월 유럽의 암 퇴치 계획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조기 진단이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암으로부터의 생존율은 높아진다. 이에 유럽은 ‘암 퇴치 계획(Beating Cancer Plan)’의 주요 이니셔티브 중 하나를 통해 유럽 국민들이 정기검진 활용해 암 사망률과 질병률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예로, 새로운 EU 암 거진 계획은 오는 2025년까지 대상 인구의 90%가 유방암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및 결장 직장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고서는 “혁신적인 암 연구 성과들은 암 질환의 발병, 진행 및 재발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극적으로 향상하고 암 환자와 암 치료 이후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한 향상된 진단, 치료 및 치료 중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분자 바이오마커, 유전자 정보 데이터, 액체 생체검사, 인공지능 등과 같이 검진 감도가 더 높은 신기술이 암 검진에 적용될 수 있다.
 
또한 보고서는 유럽에서 암 검진을 개선하는데 있어 3가지 중요한 부분을 언급했다.
 
우선 ‘”자궁경부암, 결장 직장암 및 유방암에 대한 기존 검진 프로그램이 최첨단 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향상되어야 하며, 암 환자 관리경로가 확장 개선되고 환자 중심의 프로그램이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과 임상의가 공유하는 의사 결정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검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암 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직원 교육, 품질 보증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평가와 함께, 모범 사례 및 표준이 개발되고 심사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방조영술, 디지털 유방 단층합성을 사용하는 50세 미만 여성과 자기공명영상(MRI)을 사용하는 치밀유방 여성에 대한 유방암 검진을 확대하고 자궁경부암의 경우 인유두종바이어스(HPV) 검사를 우선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15세 미만의 인유두종바이어스 예방접종을 통해 확실한 자구경부암 예방법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결장 직장암의 경우 대변 면역화학 검사인 ‘FIT’를 시행해 후속 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분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2번째로 “다른 암의 검진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정기적으로 검토하면서, EU 전역에서 과학적 증거 기반 손입 비율, 비용 효율성, 조기 발견의 이점 및 실행 가능성을 입증하는 인구 검진 프로그램을 확장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특히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고려할 때, 현재 및 과거 흡연자에 대해 저선량 컴퓨터 단층촬영을 사용해 검진 프로그램을 폐암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립선암의 경우 선별 검사 프로그램을 전립선 특이적 항원(PSA) 기반 전립선암 선별 검사로 확장하고, 추가 MRI 스캔과 처적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EU 전역에서 조기 진단 및 위험 기반 암 검진을 최적하기 위해 빠르게 발전하는 혁신 기술과 과학적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과학적 발견에 따라 신속하게 수정 및 업데이트할 수 있는 생활 지침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선별 프로그램의 손익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위험 계층 선별 검사를 추가로 개발하고 구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검진 방법, 특히 대규모 임상 시험은 혈액 기반 암 검진의 도입 준비를 보장해야 하며, 바이오 마커 기반 암 검진 연구에 적합한 바이오뱅크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국가 내 및 국가 간 프로토콜 및 품질 보증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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