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전문기업 후지경제는 지난해 일본 전문의약품 시장이 전년대비 5.4% 성장한 9조111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후지경제는 성장한 주요 요인으로 정부구입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매출이 계상된 것 및 2020년 진료 자제로 시장이 축소된 것이 2021년 증가율에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되면서 진료 자제가 일어난 2020년 일본내 시장규모는 8조5,497억엔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2021년에는 진료 회복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장으로 시장은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2022년에는 진료가 한층 더 회복되었지만, 전년도 급팽창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한 약9조800억엔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후지경제는 2023년 이후에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판매액이 대폭 축소하면서 2023년은 전년대비 3.7% 감소한 약8조7,500억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매년 실시되는 약가개정의 영향을 받아 2024년 이후에는 항암제 및 암면역치료제의 성장, 신규 알츠하이머 치매약의 등장에도 시장은 매년 1% 안팎의 성장세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 최종 연도인 2030년에는 9조4,111억엔의 시장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30년 질환별 시장규모는 암영역이 1위로 1조5,753억엔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1년 2위 시장에서 2030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위는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신약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추신경계(CNS) 영역질환(1조3,296억엔)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3위는 제네릭의약품과 약가개정의 영향을 받아 2021년 1위였던 생활습관병 영역이 1조2,246억엔으로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