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암종 불문
FDA, ‘BRAF V600E’ 변이 동반 각종 고형암 승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6-23 10:11   
노바티스社는 항암제 ‘타핀라’(다브라페닙) 및 ‘메키니스트’(트라메티닙) 병용요법이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각종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취득했다고 22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은 ‘BRAF V600E’ 유전자 변이를 나타내고, 앞선 치료 후에도 종양이 진행되었으며, 만족할 만한 대체 치료대안이 부재한 6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각종 고형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게 됐다.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취득함에 따라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이 승인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뒤따라야 한다.

‘BRAF V600E’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암종 불문(tumor-agnostic) 고형암 적응증을 승인받은 BRAS/MEK 저해제는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전체 BRAF 유전자 변이 가운데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유형으로 알려진 ‘BRAF V600E’ 유전자 변이는 전체 BRAF 유전자 변이 동반 종양 가운데 최대 90%에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유형의 20여 종양에서 암세포들의 증식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은 또한 이번 승인으로 소아환자 적응증을 승인받은 유일한 BRAF/MEK 저해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텍사스대학 M. D. 앤더슨 암센터의 비벡 수비아 부교수(종양내과)는 “다른 치료대안이 부재한 일부 희귀암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BRAF 유전자 양성 종양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한 치료법이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이라면서 “이제 의사들은 다양한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사용하기 위해 통상적인 진단단계에서 BRAF 유전자 검사의 진행을 고려해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FDA는 3건의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임상적 효능 및 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의 암종 불문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중 임상 2상 ‘ROAR basket 시험’과 ‘NCI-MATCH Subprotocol H 시험’에서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은 ‘BRAF V600E’ 유전자 변이 동반 고형암 환자들에게서 최대 80%의 총 반응률을 나타냈다.

여기서 언급된 고형암 가운데는 고등급 및 저등급 신경교종, 담도암, 일부 부인암 및 위장관 암 등이 포함되어 있다.

‘Study×2101 시험’의 경우 소아환자들에게서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익성과 수용할 수 있을 만한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됐다.

3건의 시험에서 관찰된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이미 허가를 취득한 다른 적응증들과 관련해서 확보되어 있는 안전성 프로필과 궤를 같이했다.

한편 BRAF 유전자 변이는 치료대안이 제한적인 희귀암들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고형암에서 암세포들의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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