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킴리아’ 백혈병 환자 5년 생존률 55%
재발성/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장기 추적 결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6-15 11:28   
노바티스社는 자사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소아 및 청소년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충원해 진행했던 임상 2상 ‘ELIANA 시험’에서 도출된 장기 분석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 시험은 최대 5.9년에 걸친 추적조사가 수반되었던 시험례이다.

노바티스 측에 따르면 이 시험에서 ‘킴리아’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79명의 환자들에게서 5년 생존률이 5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킴리아’를 투여한 후 3개월 이내에 관해에 도달한 65명의 환자들에게서 도출된 평균 무증상(event-free) 생존기간을 보면 43.8개월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바티스 측은 이 같은 시험결과가 지금까지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CAR-T세포 치료제인 ‘킴리아’의 치유 잠재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같은 자료는 9~12일 오스트리아 비인에서 개최된 유럽 혈액협회(EHA)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면역 항암제 연구소의 스테판 그루프 박사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소아 및 청소년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과 환자가족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줄 만한 내용”이라면서 “5년여 전에 ‘킴리아’가 허가를 취득한 이래 우리는 이전까지 5년 생존률이 10%를 밑돌았던 환자들을 위한 게임체인저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ELIANA 시험’의 장기 추적조사 결과를 보면 ‘킴리아’는 소아 및 청소년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에게서 지속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치료결과를 괄목할 만하게 개선해 준데다 일관된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관해에 도달한 환자들의 비율이 8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처럼 관해에 도달한 환자들의 5년 무재발 생존률이 44%, 평균 무재발 생존기간이 43개월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장기 추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부작용의 발생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노바티스社의 예프 레고스 부회장 겸 글로벌 항암제‧혈액암 치료제 개발 부문 대표는 “6년 가까운 기간 동안 지속된 추적조사 자료를 보면 소아 및 청소년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킴리아’를 1회 투여했을 때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치유 잠재성이 입증됐다”면서 “이 같은 결과는 전환적인 데다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암 치료제로 CAR-T세포 치료제들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확신에 한층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는 이 기술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개발을 지속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레고스 대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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