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社가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미국 메인州 남서부 도시 포틀랜드에 소재한 차세대 처방용 디지털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메드리듬社(MedRhythms)와 5일 라이센스 합의계약을 체결했다.
다발성 경화증에 수반되는 보행결함(gait deficits)을 개선하는 처방용 디지털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MR-004’의 개발‧발매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 것.
양사의 제휴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환자들의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메드리듬 측이 보유한 디지털 전문성과 다발성 경화증 분야에서 바이오젠 측이 구축한 리더십 및 글로벌 마켓 존재감을 결합하기 위한 취지에서 성사된 것이다.
메드리듬은 보행능력과 이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신경의학 및 음악 분야에서 이루어진 성과들을 적용하는 기술 플랫폼을 통해 광범위한 신경계 증상들에 걸친 차세대 처방용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MR-004’는 메드리듬 측이 보유한 다발성 경화증 관련 파이프라인 후보 치료제로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보행능력을 개선해 이동성과 관련한 독립성을 끌어올리는 데 목표를 두고 개발이 진행 중이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MR-004’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보행결함을 개선하는 최초의 처방용 디지털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메드리듬 측은 ‘MR-004’와 관련한 2건의 타당성 시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중 첫 번째 시험에서 결과가 도출되면 가까운 장래에 등록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바이오젠社 디지털 헬스 부문의 마틴 듀벅 대표는 “디지털 건강 분야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는 우리가 메드리듬 측과 함께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큰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보행장애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대안을 선보이고자 한다”면서 “디지털 치료제 분야를 개척하고자 하는 행보는 바이오젠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질을 개선해 줄 새로운 치료제들을 선보이기 위해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메드리듬社의 브라이언 해리스 대표는 “메드리듬이 기존 치료제들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했던 증상들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증거 기반 제품들을 구축해 신경계 질환 환자들을 위한 가능성의 영역을 재구성하고자 힘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우리는 다발성 경화증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 가운데 한곳인 바이오젠과 구축한 협력이 세계 각국의 환자들을 위해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될 것인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바이오젠 측은 3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메드리듬社에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차후 개발‧발매 측면에서 성과에 도달했을 때 메드리듬 측에 최대 1억1,750만 달러의 성과금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메드리듬 측은 또한 제품화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 대비 한자릿수 후반에서 12% 초반대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