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희귀 신경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코드 테라퓨틱스社(Chord Therapeutics)는 자사가 독일 머크社에 의해 인수됐다고 20일 공표했다.
전략적 인수가 성사됨에 따라 머크 측은 코드 테라퓨틱스社가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MG) 및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NMOSD)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선도물질 ‘CRD1’(클라드리빈)을 포함해 자사의 신경의학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코드 테라퓨틱스는 유일한 투자자인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 기업 오메가 펀즈社(Omega Funds)로부터 1,600만 달러의 ‘시리즈 A 파이낸싱’ 자금을 수혈받아 지난해 10월 설립된 기업이다.
코드 테라퓨틱스社의 톰 플리츠 대표는 “지난해 설립된 이래 코드 테라퓨틱스가 일궈낸 진일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메가 펀드의 지원과 자금수혈, 그리고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및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로 클라드리빈에 내재된 잠재성에 대한 비전을 공유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픈 마음”이라고 말했다.
플리츠 대표는 또 “머크 측의 도움에 힘입어 ‘CRD1’을 좀 더 빠른 시일 내에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속도가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손에 쥐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코드 테라퓨틱스社의 설립자인 아르투르 로아흐 이사는 “중증의 희귀 신경계 질환 분야에 사세를 집중해 왔던 코드 테라퓨틱스의 노력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클라드리빈을 개발하는 데 리더십을 구축한 머크 측의 노하우에 의해 보완될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파괴적인 질환들인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및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드 테라퓨틱스社의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소재 벤처 캐피털 기업 오메가 펀즈社의 클라우디오 네시 상무이사는 “오메가 펀즈의 목표가 특출한 인물들과 혁신적인 과학을 지원하는 데 두어지고 있다”면서 “코드 테라퓨틱스의 유일한 투자자인 우리는 ‘CRD1’이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및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아르투르 로아흐의 비전을 조기에 알아보고 계약을 체결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뒤이어 “물적‧인적 자원과 전문성을 보유한 머크가 이제 우리가 착수했던 일에 힘을 불어넣어 이 약물을 안전하고 검증된 솔루션으로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공급하고 증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머크社의 다니 바르-조하르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대표는 “클라드리빈이 시신경 척수염 스페트럼 장애와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과 같은 항체 매개성 질환들에 대응해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면서 “탐색적인 연구에서 클라드리빈이 이들 증상들에 유망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자료에 힘을 얻어 우리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및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로 클라드리빈의 개발을 지속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하고,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한층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클라드리빈은 특성이 잘 규명된 분자물질이어서 다발성 경화증 및 암에 대해 폭넓은 연구가 진행된 데다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및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와 관련해서도 유망한 결과들이 도출된 상태이다.
머크 측은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경구용 클라드리빈을 맞춤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