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혁신 기반 성장..올해 매출 최대 283억弗
투자자 미팅..2014~2023년 20개 신약 목표 초과달성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2-20 12:17   

일라이 릴리社가 15일 열린 자사의 투자 커뮤니티 미팅에서 강력한 파이프라인과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한 연구‧개발 프로그램의 포괄적인 최신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파이프라인 최신 정보와 미래의 연구‧개발 투자를 포함한 4개 치료제 영역별 핵심정보와 2022 회계연도 경영전망 및 2021 회계연도 최신 경영지표 등을 함께 공표했다.

일라이 릴리 측은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10년 동안 20개 신약을 발매한다는 목표를 이행해 나가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일라이 릴리 측은 16개 신약들을 선보인 가운데 차후 2년 동안 티어제파타이드(tirzepatide), 도나네맙(donanemab), 피르토브루티닙(pirtobrutinib),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 및 미리키주맙(mirikizumab) 등 5개 신약들을 새로 발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기대주들이 발매되면 일라이 릴리는 앞으로 10년 동안 최고 수준의 규모의 경제 기반 성장(volume-driven growth)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능케 하고 있다.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성공적으로 신약들을 발매하고 인상적인(hihg-impact) 연구‧개발 투자를 거듭하면서 신기원을 일궈왔다”면서 “임상현장을 변화시킬 치료제들을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일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당뇨병, 비만, 면역성 질환, 암 및 신경의학 부문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제시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최고 학술‧의학 책임자를 겸직하고 있는 릴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대니얼 스코브론스키 대표는 “RNA 치료제와 바이러스 전달 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한 유전자 치료제들이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혁신 치료제들의 차세대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이 부문에서 새로운 역량과 투자확대에 대한 내용과 함께 신경의학 및 심혈관계 질환 연구 포트폴리오의 유전자 치료제 관련 전임상‧임상자료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내용을 보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일라이 릴리 측은 티어제파타이드와 몇몇 초기 단계의 인크레틴 자산들을 공개했다.

티어제파타이드는 FDA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제출한 허가신청 건이 접수된 가운데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기타 6개국 보건당국들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됐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 측은 비만 및 폐쇄성 수면 무호흡 증상과 관련한 임상 3상 추가시험 건들과 신장병에서 티어제파라이드의 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비만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탄탄한 초기단계 인크레틴 플랫폼의 일부 자산들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이날 공개했다.

내년에 새로운 주 1회 투여 인슐린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전임상 단계에 있는 혈당 감지(glucose-sensing) 신세대 인슐린 의약품의 개발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면역 치료제 분야에서는 올해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 미리키주맙이 나타낸 효과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아토피 피부염에 레브리키주맙이 나타낸 효과를 평가한 긍정적인 후기단계 시험결과들이 공개된 가운데 내‧외부 혁신을 통해 동종계열 최초 또는 동종계열 최고의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케 하는 초‧중기 포트폴리오 자산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항암제 부문의 경우 일라이 릴리는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레테브모’(Retevmo: 셀퍼카티닙)와 피르토브루티닙를 포함한 포트폴리오가 차후 10년 동안 유의미한 성장을 내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피르토브루티닙은 외투(外套)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FDA에서 순차 자료제출이 개시됨에 따라 내년 중 제출절차가 마무리되고, 오는 2023년 초 허가취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내년 중반경 전립선암 1차 약제로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알쯔하이머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오면서 선도주자의 위치를 구축한 신경의학 치료제 분야에서는 노화 관련 신경퇴행 속도를 늦추고, 나아가 차단하거나 에방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도나네맙의 임상 2상 ‘TRAILBLAZER-ALZ 시험’의 새로운 생체지표인자 자료를 공개하고, 초기 알쯔하이머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취득하기 위한 순차 자료제출 절차를 개시해 내년 1/4분기 중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차세대 아밀로이드 감소 항체 ‘N3PG-IV’의 임상 1상 자료 또한 이날 공개됐다. 내년에 본임상 시험이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일라이 릴리 측의 예상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아나트 아쉬케나지 최고 재무책임자는 “우리의 핵심적인 성장제품들이 2022 회계연도에 전체 매출액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일라이 릴리는 최소한 오는 2030년까지 최고 수준의 규모의 경제 기반 매출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2021 회계연도에 보고 기준으로 한 주당 6.18~6.23달러, 비 일반회계 기준으로 한 주당 8.15~8.2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2021 회계연도 전체 매출액의 경우 ‘코로나19’ 항체 매출을 반영해 당초 제시되었던 272억~276억 달러보다 상향된 280억~283억 달러대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코로나19’ 항체들이 약 21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2022 회계연도의 주당순이익은 보고 기준으로 한 주당 8.0~8.15달러, 비 일반회계 기준으로 한 주당 8.50~8.65달러선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278억~283억 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항당뇨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항암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 편두통 치료제 ‘엠겔러티’(갈카네주맙), 면역 항암제 ‘티비트’(신틸리맙), 항암제 ‘레테브모’(Retevmo: 셀퍼카티닙) 및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등이 성장세를 견인할 품목들로 열거됐다.

반면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는 특허만료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다른 제품들의 실적 증가분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항체 매출 또한 상당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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