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코로나 항체 “오미크론 변이에 활성 유지”
소트로비맙 가상 바이러스 검사 최신 전임상 자료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2-03 06:05   수정 2021.12.03 06:32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및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 소재 감염성 질환 예방‧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社(Vir Biotechnology)는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https://www.biorxiv.org에 게재된 내용을 업데이트했다고 2일 공표했다.

전임상 자료에서 양사가 개발을 진행 중인 모노클로날 항체 소트로비맙(sotrovimab)이 새로운 오미크론 SARS-CoV-2 변이(B.1.1.529)의 핵심적인 돌연변이들에 대해서도 활성(activity)을 유지한 것으로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핵심적인 변이들에는 소트로비맙의 결합부위에서 발견된 것들도 포함된다고 양사는 덧붙였다.

이 같은 자료는 오미크론 변이에서 발견되는 특정한 변이들을 대상으로 한 가상(pseudo)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산출된 것이다.

양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트로비맙은 검사를 진행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전체 우려 변이 및 관심 변이들에 대해 활성을 지속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제 양사는 소트로비맙이 전체 오미크론 변이들의 조합에 대해 나타내는 중화 활성을 확인하기 위한 체외 가상 바이러스 검사를 종결짓고 올해 안으로 업데이트된 자료를 제시할 방침이다.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社의 조지 스캔고스 대표는 “소트로비맙이 변이가 진행 중인 바이러스를 염두에 두고 면밀하게 설계됐다”면서 “변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돌기 단백질의 고도로 보존된(conserved) 부위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통해 기존의 SARS-CoV-2  바이러스 뿐 아니라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미래에 나타날 변이들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전임상 자료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오미크론 변이에서 눈에 띄는 핵심적인 돌연변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검사가 이루어진 전체 우려 변이 및 관심 변이들에 대응해 활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 가설이 거듭해서 입증됐다”며 “우리는 이처럼 긍정적인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오미크론 변이의 전체 조합 배열에 대응하는 활성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할 바론 최고 학술책임자 겸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지금의 판데믹 상황이 처음 고개를 든 이래 우리는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 측과 협력관계를 이어오면서 우리가 보유한 과학적인 전문적 노하우와 기술을 결합해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효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enduring) 치료대안을 선보이고자 힘을 기울여 왔다”면서 “아직 이른 단계이기는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전임상 자료를 보면 소트로비맙이 바이러스가 변이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활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리의 오랜 견해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피력했다.

바론 대표는 “이 치료대안이 미국 뿐 아니라 다수의 국가에서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계 각국에서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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