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는 자사의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FDA로부터 자궁경부암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3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는 종양이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 리간드-1(PD-L1)을 나타내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고,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함께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케 됐다.
FDA는 임상 3상 ‘KEYNOTE-826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키트루다’를 항암화학요법제(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와 병용하고, ‘아바스틴’까지 함께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았던 그룹과 동일한 항암화학요법제와 ‘아바스틴’을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았던 그룹과 비교평가하면서 이루어진 시험례이다.
시험에서 ‘키트루다’를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고, ‘아바스틴’을 함께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았던 그룹의 경우 ‘키트루다’가 포함되지 않았던 대조그룹에 비해 총 생존기간 및 무진행 생존기간의 우위가 입증됐다.
‘키트루다’를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고, ‘아바스틴’을 함께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았던 그룹은 이와 함께 객관적 반응률이 68%에 달해 ‘키트루다’가 포함되지 않았던 대조그룹의 50%를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반응을 나타낸 환자들의 평균 반응기간을 보면 ‘키트루다’ 기반요법 그룹에서 18.0개월, ‘키트루다’가 포함되지 않은 대조그룹에서 10.4개월로 집계됐다.
각종 장기와 조직 내부에서 중증 또는 치명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면역 매개성 부작용은 ‘키트루다’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후에도 수반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폐렴, 대장염, 간염, 내분비병증, 신장염, 피부반응, 고형장기 이식수술 거부반응 및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합병증 등이 관찰되었던 것.
이 같은 면역 매개성 부작용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은 ‘키트루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으로 지적됐다.
수반된 부작용의 중증도에 따라 ‘키트루다’는 사용을 보류하거나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할 수 있으며, 적절할 경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할 수도 있다.
또한 ‘키트루다’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할 때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주사 관련반응이 수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작용기전상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 ‘키트루다’를 투여했을 경우 태아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리조나대학 의과대학 및 크레이튼대학 의과대학의 브래들리 몽크 교수(산부인과)는 “미국에서 자궁경부암이 젊은층 여성들과 일부 유색인종 여성들에게서 한층 빈도높게 나타날 수 있는 데다 유감스럽게도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여성들은 생존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지난 7년 동안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가 허가를 취득한 전례가 부재했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키트루다’ 기반 새로운 병용요법이 오늘 허가를 취득한 것은 환자들에게 새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임을 의미하는 고무적인 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몽크 교수는 덧붙였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로이 베인스 부사장,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이 확보되면서 일부 유형의 자궁경부암 환자들에게 ‘키트루다’의 역할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게 해 줄 오늘 소식이 유의미한 진일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료에서 사망률이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주목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이제 종양이 PD-L1을 나타내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위한 중요하고도 새로운 1차 약제로 ‘키트루다’가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FDA는 종양이 PD-L1을 나타내고 항암화학요법제로 치료를 진행 중이거나 진행한 후에도 종양이 악화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키트루다’의 적응증 지위를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에서 완전승인으로 격상했다.
이 같은 결정은 ‘KEYNOTE-826 시험’에서 도출된 확증자료를 근거로 이루어진 것이다.
‘키트루다’는 ‘KEYNOTE-158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지난 2018년 6월 이 적응증을 가속승인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