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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21세 이상 성인들의 17%가 “과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설문조사 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되어 “이게 다 코로나 때문이다”라는 시쳇말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여기서 “과음”(heavy drinking)이란 5잔 이상(남성) 또는 4잔 이상(여성)을 음주한 폭음일수가 주 2회를 상회한 주일(週日)이 최근 30일 동안 최소한 2주 이상으로 나타난 경우를 지칭한 것이다.
아일랜드 제약기업 앨커미스社(Alkermes)는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폴(The Harris Poll)에 의뢰해 미국에서 총 6,006명의 21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지난달 말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 가운데 과음 기준을 충족한 이들은 총 1,003명에 달했다.
앨커미스 측은 약물(substance) 사용장애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니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인식향상 및 교육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과음 기준을 충족한 응답자들 가운데 조사시점 당시 알코올 의존증을 치료받고 있다고 답변한 이들은 13%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나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앨커미스社의 크레이그 홉킨슨 최고 의학책임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문헌자료들을 보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으로 인해 미국민들의 음주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알코올 의존증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기업의 한곳인 앨커미스가 이 복잡한 증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을 제공해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을 돕고자 한 것”이라는 말로 설문조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음 기준을 충족한 응답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 1년 동안 정신적‧신체적 및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미쳤다고 털어놓았음이 눈에 띄었다.
한 예로 30%의 응답자들이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느끼고 있거나, 건강상의 다른 문제점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
심지어 24%의 응답자들은 기억력 블랙아웃(blackout)을 경험한 이후에도 음주를 지속하고 있다고 답해 걱정스러움이 앞서게 했다.
이에 따라 22%의 응답자들은 음주로 인한 영향이 사라지는 동안 금단증상을 겪었다고 답했고, 23%는 자신에게 중요하거나 흥미가 있거나 기쁨을 주는 활동을 음주를 위해 포기하거나 축소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 과음 기준을 충족한 응답자들 가운데 조사를 진행할 당시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답한 이들이 무려 87%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하지만 이 같이 답한 응답자들의 53%가 치료를 받도록 하는 동기부여는 “매우” 또는 “상당정도” 있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파악됐다.
치료를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밝힌 응답자들로 고개를 돌려보면 스스로 절제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과 과음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비율이 각각 3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코올 의존증 치료대안들에 대한 인식도와 관련해서는 과음 기준을 충족한 응답자들의 62%가 지원그룹, 집단치료 및 치료 프로그램 등을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톡스 요법이나 입주 재활치료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힌 응답률도 56%에 이르러 낮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알코올 의존증을 치료하는 전문의약품들이 낯설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36%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과음자들에게 도움을 받도록 권고하는 데 친구 및 가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이 때문일까? 과음 기준을 충족한 응답자들의 56%가 자신의 폭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데 동의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응답자들 가운데 79%가 가족을 꼽았을 정도.
치료법을 찾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경우에도 47%가 가족의 걱정이 직접적인 동기가 됐다고 밝혀 가족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케 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州 북서부도시 스파턴버그에서 개원하고 있는 중독의학 전문의 멜리사 프리체 박사는 “코로나로 인한 위기가 고개를 든 이래 환자들의 음주량이 부쩍 늘어났음을 눈으로 목격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알코올 의존증과 잠재적 치료대안들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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