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리시아 테라퓨틱스社(Lycia Therapeutics)와 다개년 연구제휴 및 라이센스 합의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표했다.
양사는 리시아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리소좀 표적 키메라(LYTAC) 단백질 분해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표적치료제의 발굴,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리시아 테라퓨틱스社는 세포외 단백질 및 막(膜) 결합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전으로 암과 자가면역성 질환 등 난치성 질환들을 치료하는 동종계열 최초 약물의 발굴‧개발을 진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생명공학기업이다.
특히 리시아 테라퓨틱스社는 세포 표면 수용체와 분비 단백질 등 아직까지 연구‧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세포외 단백질체를 표적으로 겨냥하는 차세대 분해방법을 보유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데 적용하고 있다.
리시아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LYTAC 플랫폼은 지금까지 난치성 치료영역 및 질환으로 사료되어 왔던 다수의 표적들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항체와 저분자 약물을 포함한 일부 치료모델의 개발을 가능케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양사는 LYTAC 플랫폼을 이용해 충족되지 못한 핵심적인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영역에서 최대 5개의 표적들을 겨냥한 새로운 분해제들의 발굴‧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여기서 핵심적인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영역들 가운데는 일라이 릴리 측이 주력하고 있는 자가면역성 질환과 통증이 포함되어 있다.
일라이 릴리 측은 양사간 제휴를 통해 확보한 후보물질들의 전임상 및 임상단계의 개발을 진행하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독점적 글로벌 라이센스 전권을 갖기로 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아자이 니룰라 면역학 부문 부사장은 “리시아 테라퓨틱스 측과 구축한 제휴에 힘입어 혁신적인 신기술을 활용해 자가면역성 질환이나 통증과 같은 도전적인 질병영역들에 대응한다는 일라이 릴리의 전략에 한층 무게를 실을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리시아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기술에 힘입어 이제까지 실현 가능하지 않았고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높은 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 위한 치료에 진일보를 가능케 해 줄 표적치료제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시아 테라퓨틱스社의 애트나 원 트롬블리 대표는 “치료혁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 가운데 한곳으로 손꼽히는 일라이 릴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보유한 차별화되고 표적 세포외 단백질 분해를 가능케 해 줄 LYTAC 플랫폼에 힘입어 일라이 릴리 측과 함께 충분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질환 영역들의 도전적인 표적들을 겨냥한 새로운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동종계열 최초 LYTAC 기반 치료제들의 내부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구축하는 데도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트롬블리 대표는 덧붙였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리시아 테라퓨틱스 측은 3,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임상, 개발 및 상용화 단계에서 성과가 도출되었을 때 총 16억 달러 이상의 성과금을 받기로 했다. 로열티의 경우 매출액에 따라 한자릿수 중반에서 두자릿수 초반에 이르는 단계별로 수수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