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FDA가 자사의 혈액응고인자 Xa 저해제 ‘자렐토’(리바록사반)의 말초 동맥질환(PAD)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고 2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증후성 말초 동맥질환으로 인해 최근 하지(下枝) 혈관재형성 수술(LER)을 받은 환자들에게 ‘자렐토’ 2.5mg 1일 2회 복용을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실산) 100mg 1일 1회 복용과 병용하는 용도의 사용이 가능케 됐다.
FDA는 임상 3상 ‘VOYAGER PAD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자렐토’의 말초 동맥질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번 승인으로 ‘자렐토’는 증후성 말초 동맥질환으로 인해 최근 하지 혈관재형성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포함한 말초 동맥질환 환자들 가운데 폐동맥 질환과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급성 사지허혈 및 혈관계 병인(病因)으로 인한 대절단(major amputation)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용도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콜로라도대학 의과대학의 마크 P. 보나카 박사(심장내과)는 “지난 20여년 동안 다수의 의사들이 효능 및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제한적인 가운데서도 증후성 말초 동맥질환으로 인해 하지 혈관재형성 수술을 받은 이후의 단계에서 항혈소판제 복합요법을 진행해 왔다”면서 “임상 3상 ‘VOYAGER PAD 시험’과 ‘COMPASS 시험’에서 말초 동맥질화 환자들의 혈소판과 트롬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이중 경로 저해의 유용성을 입증한 새로운 자료가 이처럼 취약한 환자그룹에서 증거 기반 전략의 하나로 새로운 요법제의 작용기전을 제시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보나카 박사는 “이번에 ‘자렐토’ 및 ‘아스피린’ 병용요법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말초 동맥질환 증상을 관리하는 데 괄목할 만한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자 말초 동맥질환 환자들을 위한 기존의 표준요법에 진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말초 동맥질환은 혈관이 좁아지면서 다리를 포함해 사지로 흐르는 혈행량을 감소시키는 만성 순환계 증상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진단률이 낮은 데다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내 말초 동맥질환 환자 수가 약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중 현재 증상을 진단받은 환자 수는 850만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사료될 정도.
말초 동맥질환은 통상적으로 무증상성으로 시작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면 사지절단 수술을 피하기 위해 혈관재형성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에서 말초 동맥질환은 사지절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치명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심혈관계 제 증상 발생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심장병 환자 대변단체인 ‘심혈관계 건강 진전을 위한 파트너십’(PACH)의 라이언 고프 대표는 “말초 동맥질환이 중증 증상의 일종이면서도 오진되는 사례가 너무 잦은 데다 인식부족 또는 우선시되는 다른 질환들로 인해 의사와 환자가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당뇨병, 흡연 및 고혈압 등 말초 동맥질환의 위험요인들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사지절단은 말초 동맥질환에 수반되는 파괴적인 합병증의 하나인 데다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망률로 귀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들이 미국 내 사지절단 수술건수가 증가일로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무증상성 말초 동맥질환 유병률이 높고, 양질의 혈관계 치료 접근성이 낮고, 치료 지연 위험성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진 흑인들의 말초 동맥질환으로 인한 사지절단 수술건수가 백인들에 비해 최대 4배 정도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이번 승인으로 ‘자렐토’는 미국에서 9개 적응증에 걸쳐 사용되면서 다른 대부분의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DOAC)들보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적응증 추가가 승인되는 데 참조된 임상 3상 ‘VOYAGER PAD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자렐토’ 2.5mg 1일 2회 복용과 ‘아스피린’ 100mg 1일 1회 복용을 병용한 하지 혈관재형성 수술 후 증후성 말초 동맥질환 환자그룹은 ‘아스피린’ 단독복용 대조그룹에 비해 주요 사지 부작용과 심혈관계 제 증상이 수반된 비율이 15%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출혈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두 그룹 사이에서 괄목할 만한 격차는 관찰되지 않았다.
‘VOYAGER PAD 시험’은 34개국 542개 의료기관에서 총 6,564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후 이루어진 대규모 시험례이다.
이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는 랜드마크 임상 3상 ‘COMPASS 시험’을 보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
‘COMPASS 시험’은 관상동맥 질환 및 말초 동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렐토’와 ‘아스피린’을 병용토록 하면서 이루어진 시험례이다. 이번에 말초 동맥질환 적응증 추가가 허가되는 과정에서도 참조됐다.
‘COMPASS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는 지난 2018년 10월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및 말초 동맥질환 환자들에게서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인성 사망 등의 주요 심혈관계 증상들을 감소시키기 위해 ‘자렐토’를 ‘아스피린’과 병용하는 요법의 승인을 가능케 했다.
이 시험에서 ‘자렐토’를 복용한 그룹은 대출혈 발생률이 좀 더 높게 나타났지만, 치명적인 출혈, 두 개(頭蓋) 내 출혈 또는 증후성 출혈 발생률은 괄목할 만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社의 제임스 리스트 글로벌 심혈관계‧대사계 치료제 부문 대표는 “항혈전 영역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새로운 혁신이 부재했던 말초 동맥질환 환자들에게 ‘자렐토’가 더욱 빈도높게 사용될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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