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요로상피세포암종 보조요법 FDA 허가
절제수술 후 재발 위험도 높은 환자들에 2주ㆍ4주 간격 투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8-24 10:54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자사의 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240mg 용량 2주 1회 정맥주사 투여요법 또는 480mg 용량 4주 1회 투여요법이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0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옵디보’는 앞서 신보조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한 치료전력 유무, 결절 침범 정도 또는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리간드 1(PD-L1) 수치 등과 무관하게 근치적 절제수술을 진행한 후 재발 위험도가 높은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제 용도로 사용이 가능케 됐다.

FDA는 ‘옵디보’ 240mg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하면서 이루어진 임상 3상 ‘CheckMate-274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옵디보’의 요로상피세포암종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적응증 추가 승인은 FDA의 ‘항암제 실시간 심사’(PTOR) 파일럿 프로그램에 따라 이루어졌다.

‘항암제 실시간 심사’ 파일럿 프로그램은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제들이 빠른 시일 내에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제도이다.

임상시험에서 ‘옵디보’를 투여한 환자그룹은 평균 무병 생존기간(DFS)이 20.8개월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0.8개월을 2배 가깝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옵디보’를 투여한 환자그룹은 종양이 재발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30% 낮은 수치를 보였다.

종양이 PD-L1을 1% 이상으로 나타낸 환자그룹로 범위를 좁혀보면 ‘옵디보’ 투여그룹의 경우 무병 생존기간이 아직까지 도출되지 않은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은 8.4개월로 집계됐다.

아울러 ‘옵디보’ 투여그룹의 종양 재발률 및 사망률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45%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CheckMate-274 시험’을 총괄한 뉴욕 소재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매튜 D. 갤스키 교수(생식비뇨기종양)는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승인된 것은 방광 또는 요로의 일부를 절게하는 큰 수술을 받았고, 요로상피세포암종의 재발 위험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가적인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이루어진 커다란 성과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임상 3상 ‘CheckMate-274 시험’에서 도출된 효능 및 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니볼루맙’이 종양 재발 또는 사망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어 FDA의 허가를 취득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된 데다 새로운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옵디보’는 경고‧주의사항(warnings and precautions)이 삽입된 가운데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이다.

예를 들면 ‘옵디보’는 폐렴, 대장염, 간염, 간 독성, 내분비병증, 피부 이상반응, 신장 기능부전을 동반한 신장염, 기타 면역 매개성 부작용 등을 포함한 중증 및 치명적인 면역 매개성 부작용과 주사 관련반응,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HSCT) 합병증, 배아-태아 독성 및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이 탈리도마이드 유사체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했을 때 사망률 증가 등에 유의토록 하는 내용이 삽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옵디보’를 탈리도마이드 유사체, 덱사메타손과 병용하는 요법은 통제가 수반된 임상시험 이외의 경우에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고 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 미국 심혈관계 치료제‧면역요법제 및 항암제 부문의 애덤 렌코우스키 대표는 “BMS의 면역치료제 연구가 다수 암의 치료법을 바꿔놓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우리는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높은 도전적인 암들을 포함해 초기단계의 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의 진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요로상피세포암종이 보조요법제 단계에서 ‘옵디보’가 최초의 프로그램 세포사멸 수용체-1(PD-1) 저해제로 처음 허가를 취득한 3번째 유형의 종양”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수술 후 종양의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치료대안이 부재했던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 및 의료인들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CheckMate-274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옵디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속승인이 이루어졌던 내용에 대한 확증 입증자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속승인 지위에서 완전승인 지위로 격상될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이 적응증은 백금착제 항암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제로 치료를 진행 중이거나 진행한 후 종양이 재발되었거나, 백금착제 항암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제로 이루어진 신보조 요법제 및 보조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후 12개월 이내에 종양이 진행된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으로 지난 2017년 2월 가속승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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