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20일부터 코로나 백신 3차 부스터 샷
초기에 2차 접종 마친 의료인, 고령자 등 우선적 대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8-19 14:09   
미국 보건부(HHS)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3차 부스터 접종 계획을 18일 공개했다.

이날 보건부는 미국에서 허가를 취득한 ‘코로나19’ 백신들이 델타 변이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증 ‘코로나19’ 감염과 입원, 사망을 감소시키는 데 괄목할 만한 효과를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단언했다.

보건부는 하지만 다수의 백신들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예방효과가 감소하고 있고, 예방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백신의 추가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백신의 예방효과 지속기간과 예방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방법 등을 규명하기 위해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확보된 과학적인 자료들을 면밀하게 분석해 왔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그리고 이처럼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SARS-CoV-2 감염 예방효과가 최초 접종을 마친 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매우 명확하게 밝혀진 데다 델타 변이가 다른 변이들보다 우위를 점하기에 이른 현실을 배경으로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감소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보건부는 가장 최근에 진행한 평가결과를 근거로 중증 ‘코로나19’ 감염, 입원 및 사망을 에방하는 효과가 예상보다 수 개월 앞서 감소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더 높거나 백신 접종 초기단계에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서 한층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건부는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 백신의 예방효과를 극대화하고, 예방효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3차 부스터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FDA가 화이자社 및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전령 RNA(mRNA) 백신 제품들의 3차 부스터 접종에 따른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진행 중인 평가에서 나올 결과에 따라 올가을 3차 부스터 접종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성안하게 된 것이라고 보건부는 배경을 설명했다.

질병관리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입증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한 끝에 부스터 접종을 권고키로 결정한 것도 계획을 성안하는 과정에서 참조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건부는 오는 9월 20일부터 전체 미국민들을 대상으로 3차 부스터 접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접종을 마친 후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부스터 접종이 개시된다는 것.

보건부는 현재로선 의료인, 너싱홈 입주자 및 고령자 등 백신 접종 초기단계에서 2차 접종을 마쳤던 사람들이 부스터 접종의 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접종 초기단계에서 백신 공급이 충분하게 이루어지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장기요양시설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3차 부스터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부는 존슨&존슨社의 백신을 접종받았던 사람들의 경우에도 3차 부스터 접종이 필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존슨&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3월 이후에야 개시됐다.

보건부는 앞으로 수 주 동안에 걸쳐 존슨&존슨 백신 관련자료를 좀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자료가 확보되면 존슨&존슨 백신의 3차 부스터 접종과 관련한 계획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부는 바이러스가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현실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미국민들을 안전하고 효과적이면서 예방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변함없이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접종 계획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보건부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아직까지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시급히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거의 대부분의 중증 ‘코로나19’ 감염과 입원, 사망자 발생사례들이 백신을 전혀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많은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백신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계 각국에 이미 총 6억 도스를 상회하는 백신을 무상공급한 가운데 각국에 대한 백신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 또한 배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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