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자사의 프로그램 세포사멸 수용체-1(PD-1) 차단항체 계열 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펄리’(Jemperli: 도스탈리맙)가 FDA로부터 고형종양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7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젬펄리’는 치료를 진행 중이거나 진행한 이후에도 종양이 악화되었고, 대체 치료대안들로 만족할 만한 결과에 도달하지 못한 성인 복제오류 복구 결함(dMMR) 재발성 또는 진행성 각종 고형종양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고형종양 적응증 추가는 종양 반응률 및 반응기간을 근거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승인 지위가 지속될 수 있기 위해서는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할 바론 최고 학술책임자 겸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종양이 복제오류 복구 결함 생체지표인자를 나타내는 암 환자들의 경우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원하는 니즈가 지속적으로 크게 존재해 왔다”면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올들어 두 번째로 FDA로부터 항암제 관련 허가를 취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유형의 이상(abnormalities)을 내포한 복제오류 복구 결함 종양들은 세포 내부에서 복제가 이루어질 때 DNA의 적절한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내 다양한 고형종양 환자들에게서 복제오류 복구 결함이 나타나는 비율은 14%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복제오류 복구 결함은 PD-1 치료제를 사용해 면역 관문을 차단할 때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는 생체지표인자의 일종이다.
이 같은 생체지표인자를 동반한 종양들은 자궁내막암, 직장결장암 및 기타 각종 위장관계 암에서 빈도높게 발견되고 있지만, 다른 고형종양들의 경우에도 관찰되고 있는 추세이다.
임상 1상 ‘GARNET 시험’을 총괄한 노스 캐롤라이나州 샬럿 소재 에이트리엄 헬스 레빈 암연구소(AHLCI)의 주빌리 브라운 부인종양과장은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다른 대체 치료대안이 부재한 복제오류 복구 결함 재발성 또는 진행성 고형종양 환자들에게 ‘젬펄리’가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GARNET 시험’에서 관찰한 결과를 보면 ‘젬펄리’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을 때 반응을 나타낸 환자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6개월 이상 지속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적응증 추가를 승인하기에 앞서 FDA는 ‘젬펄리’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신속심사’ 대상 지정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 ‘GARNET 시험’에서 복제오류 복구 결합 자궁내막암 환자 코호트 A1 그룹과 복제오류 복구 결함 고형종양(자궁내막암外) 코호트 F 그룹으로부터 집약된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GARNET 시험’은 다기관, 피험자 비 무작위 분류, 다중 병렬 코호트 그룹, 개방표지 시험으로 진행 중인 시험례이다.
코호트 F 그룹에는 복제오류 복구 결함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外 암 환자들이 포함됐다. 이들 중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고형종양은 직장결장암, 소장암 및 위암 등이었다.
‘GARNET 시험’에서 도출된 주요한 효능 결과는 객관적 반응률 및 반응기간을 근거로 평가됐다.
자궁내막암과 자궁내막암 이외의 고형종양 환자 총 209명을 포함한 전체 복제오류 복구 결함 고형종양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결과를 보면 완전반응률 9.1%와 부분반응률 32.5%를 포함해 41.6%의 객관적 반응률을 내보였다.
평균 반응기간의 경우 34.7개월로 집게된 가운데 95.4%의 환자들이 6개월 이상 지속적인 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복제오류 복구 결함을 동반한 자궁내막암 이외의 고형종양 코호트 그룹에 속한 106명의 환자들의 경우 객관적 반응률은 38.7%로 파악됐다.
‘젬펄리’는 환자들에게 500mg 용량을 3주 간격으로 4회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된 뒤 종양이 진행되거나 독성이 수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날 때까지 6주 간격으로 1,000mg이 투여됐다.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복제오류 복구 결합 고형종양 환자그룹 267명의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피로/무기력, 빈혈, 설사 및 구역 등이 관찰됐다.
피험자들의 2%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3급 또는 4급 부작용을 보면 빈혈, 피로/무기력, 아미노기 전이효소 수치의 상승, 패혈증 및 급성 신장손상 등이 눈에 띄었다.
3급 또는 4급 검사결과 이상(laboratory abnormalities)은 림프구 수치의 감소, 나트륨 수치의 감소, 알칼리 인산분해효소 수치의 증가 및 알부민 수치 감소 등이 2% 이상에서 수반됐다.
한편 FDA는 지난 4월 백금착제 항암제가 포함된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 중이거나 진행한 후에도 종양이 악화된 성인 복제오류 복구 결함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젬펄리’를 가속승인한 바 있다.
자궁내막암 적응증 승인은 복제오류 복구 결합 자궁내막암 환자그룹 71명 가운데 코호트 A1 그룹으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결정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