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신경과학ㆍ면역학 사업부 9월 신설

릴리 바이오-메디슨, 2개 사업조직으로..일부 임원개편

일라이 릴리社가 일부 임원진 변동과 신경과학 및 면역학 사업부문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案을 17일 공개했다.

조직개편은 일라이 릴리가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획기적인 신약들을 선보이는 데 사세를 한층 더 집중하기 위해 단행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릴리 바이오-메디슨社(Lilly bio-Medicines)는 오는 9월 5일부로 릴리 뉴로사이언스社(Lilly Neuroscience) 및 릴리 이뮤놀로지社(Lilly Immunology) 등 2개 사업조직으로 분사하게 됐다.

현재 그룹 부회장으로 릴리 온콜로지社(Lilly Oncology)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앤 화이트 대표가 그룹 부회장 겸 릴리 뉴로사이언스社 대표로 부임하게 됐다.

최근 수 년 동안 일라이 릴리의 항암제 사업부문을 총괄하면서 신약개발을 주도해 왔던 앤 화이트 대표 내정자는 통증 및 신경퇴행 분야의 신제품 도입과 임상 3상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권을 쥐고 주도하게 된다.

임상 3상 포트폴리오 가운데는 알쯔하이머 신약 기대주 도나네맙(donanemab)이 포함되어 있다. 도나네맙은 지난 6월 FDA에 의해 ‘혁신 치료제’로 지정되었던 기대주이다.

일라이 릴리 측은 올해 말경 도나네맙의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록소 온콜로지社(Loxo Oncology)를 이끌고 있는 야콥 판 나르던 대표는 록소 온콜로지社의 최고경영자 겸 릴리 온콜로지社의 대표로 승진됐다.

그는 록소 온콜로지社와 릴리 온콜로지社의 조직통합을 주도하게 된다. 판 나르던 대표는 아울러 일리이 릴리社 이사회의 일원으로 동승하게 된다.

판 나르던 대표는 록소 온콜로지社의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구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록소 온콜로지社에 합류하기 전에 판 나르던 대표는 생명공학 투자, 경영 및 고문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패트릭 존슨의 경우 릴리 이뮤놀로지社의 대표로 피부과 질환, 위장관계 질환 및 류머티스 질환 분야에서 일라이 릴리가 발매하고 있는 제품들과 임상 3상 단계의 포트폴리오를 맡게 됐다.

그는 아울러 일라이 릴리 미국법인(Lilly USA)의 대표 겸 그룹 부회장, 최고 고객책임자(CCO) 등 현재 맡고 있는 역할은 계속 수행키로 했다.

일라이 릴리 측은 최근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미리키주맙(mirikizumab)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 등 새로운 생명공약 의약품 기대주들의 긍정적인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공표한 바 있다.

지난 30년 동안 일라이 릴리에 재직해 오면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존슨 대표는 앞서 릴리 바이오-메디슨社의 대표 겸 그룹 부회장, 일라이 릴리의 스웨덴지사, 스칸디나비아지사, 이탈리아지사 및 일본지사 등에서 지사장을 두루 역임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차후 수 년 동안 고무적인 성장기와 획기적인 신약들의 잠재적 발매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이번에 내놓은 조직개편案이 일라이 릴 리가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기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앤 화이트, 야콥 판 나르던 및 패트릭 존슨이 심도깊은 경륜을 살려 우리의 기존 제품들이 성장하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걸쳐 환자들에게 유익성을 제공할 막바지 단계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마켓 발매를 총괄하는 데 필요로 하는 집중력과 민첩성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지난 30년 이상 오랜 기간 동안 재직해 왔던 알폰소 줄루에타 그룹 부회장 겸 릴리 인터내셔널社(Lilly International) 대표가 올해 말로 퇴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그룹 부회장 겸 릴리 바이오-메디슨社 대표로 있는 일리야 유파가 줄루에타 대표를 승계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영업(commercial operations)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리야 유파 대표가 이끌 글로벌 마켓에서 캐나다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25년 가까운 기간 동안 일라이 릴리에 몸담아 왔던 일리야 유파 대표는 앞서 일라이 릴리 미국법인의 당뇨 사업부문 부사장, 일라이 릴리 이탈리아지사장 등으로 재임했다. 아울러 재무, 사업개발, 영업 및 총괄관리 등의 분야에서 요직을 거쳤다.

마이크 메이슨 그룹 부회장 겸 일라이 릴리 당뇨 사업부문 부사장은 현직을 계속 맡아 기존 제품들과 임상 3상 단계의 당뇨병 치료제들의 발매를 맡게 된다.

임상 3상 단계 당뇨병 치료제들 가운데는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티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