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 1천만 도스 臺灣 공급
타이완 질병관리 정부기관들에 ‘BNT162b2’ 무상제공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7-13 12:33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BioNTech SE)는 중국 제약기업 상하이 포선 파마슈티컬스社(Shanghai Fosun Pharmaceuticals‧復星醫葯)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인 포선 인더스트리얼社가 전령 RNA(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BNT162b2’를 타이완에 공급하기 위한 조달 합의에 도달했다고 12일 공표했다.

포선 인더스트리얼 측이 타이오나 반도체 매뉴팩처링社(TSMC) 훙하이 정밀공업社, 용린자선재단 및 쥴릭 파마社와 각각 합의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이에 따라 포선 인더스트리얼 측은 TSMC, 훙하이정밀공업 및 용린자선재단으로부터 위탁받은 쥴릭 파마社에 총 1,000만 도스 분량의 ‘BNT162b2’를 공급하게 됐다.

포선 파마슈티컬스社는 바이오엔테크 측과 함께 ‘BNT162b2’의 중국 내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 파트너 제약사이다.

‘BNT162b2’는 각 지역 접종을 위해 타이완의 질병관리 관련 정부기관들에 무상제공될(donated) 예정이다.

바이오엔테크社의 우구르 사힌 대표는 “우수한 내약성과 효능을 나타내는 백신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변함없는 바이오엔테크의 목표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EU에서 제조된 백신을 타이완 국민들에게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엔테크는 ‘BNT162b2’가 우려를 모으고 있는 추가적인 변이들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유무를 평가하는 데도 지속적으로 최선의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사힌 대표는 덧붙였다.

상하이 포선 파마슈티컬스社의 우이팡 총경리는 “포선 파마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타이완에서 감염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제휴선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가까운 시일 내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타이완에 공급되어 타이완 동포들(compatriots)의 삶과 건강이 보호받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 및 포선 파마 양사는 지난해 3월 16일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포선 파마는 바이오엔테크 측으로부터 라이센스를 확보해 중국 본토, 홍콩 특별행정구, 마카오 특별행정구 및 타이완에서 자사의 mRNA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개발‧발매를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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