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EU에서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28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타그리소’는 EU 각국에서 근치 목적(curative intent)으로 종양 부위를 절제한 이후의 초기(ⅠB기, Ⅱ기 및 ⅢA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EGFRm)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보조요법제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케 됐다.
엑손(exon)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변이를 동반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이 ‘타그리소’의 사용대상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임상 3상 ‘ADAURA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타그리소’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ADAURA 시험’은 미국, EU, 중남미, 아시아 및 중동 각국의 200여 의료기관에서 종양 부위를 완전절제했고 보조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던 총 682명의 ⅠB기, Ⅱ기 및 ⅢA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충원한 후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글로벌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이루어진 임상 3상 시험 프로그램이다.
피험자들은 3년 동안 또는 종양이 재발할 때까지 ‘타그리소’ 80mg 또는 플라시보를 1일 1회 경구복용했다.
이 시험에서 Ⅱ기 및 ⅢA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차적 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타그리소’는 무병 생존기간(DFS)을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할 뿐 아니라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하게 개선한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이 시험에서 전체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더라도 ‘타그리소’는 무병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되어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따르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 가운데 최대 30% 정도가 초기에 근치를 목적으로 하는 수술을 받는 데 충분하지만, 초기에 재발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ⅠB기를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경우와 ⅢA기를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4분의 3 이상에서 5년 이내에 종양이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또한 전 세계 폐암 환자들 가운데 5분의 1 가량이 EU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의 15% 정도에서 EGFR 변이를 동반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소재한 산파우 병원의 마르가리타 마옘 박사(의료종양학)는 “종양 부위에 대한 절제수술이 가능하지만, 재발률이 너무 높게 나타나고 있는 폐암 초기에 ‘타그리소’ 보조요법제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에게서 예상치 못했던 무병 생존기간 개선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이번 승인으로 EU 각국에서 임상현장에 변화가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대한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서 ‘타그리소’와 같은 표적치료제를 사용해 유익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체 폐암 진행기에 걸쳐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검사를 진행해야 할 중요성을 이번 승인결정이 방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 항암제 사업부문의 데이브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환자들이 암을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받을수록 완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고, 이것이 바로 이번에 ‘타그리소’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된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U에서 처음으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폐암 환자들을 위해 초기단계에서 아용할 수 있는 표적화, 생체지표인자 기반 치료대안이 확보됨에 따라 환자들의 무종양(cancer-free) 생존기간이 연장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프레드릭손 부회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ADAURA 시험’에서 ‘타그리소’ 보조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Ⅱ기 및 ⅢA기 환자그룹을 보면 종양이 재발하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전체 ⅠB기~ⅢA기 환자그룹에서도 이 수치가 80%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무병 생존기간 연장효과는 앞서 보조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난 데다 사전에 정해진 전체 하위집단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시험에서 ‘타그리소’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보면 앞서 전이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던 시험에서 도출된 내용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이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지난해 10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절제수술을 거친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오시머티닙을 복용토록 했을 때 관찰된 효과’ 제목으로 게재됐다.
현재 ‘타그리소’는 미국, 중국을 포함한 50개국 이상에서 초기 폐암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가운데 기타 세계 각국에서도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타그리소’는 EU, 미국, 중국, 일본 및 기타 세계 각국에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 폐암 치료를 위한 1차 약제 및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사용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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