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mRNA 기반 R&D 특화 생명공학사 인수
美 타이달 테라퓨틱스..면역세포 생체 내 리프로그램 주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4-12 11:34   

사노피社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타이달 테라퓨틱스社(Tidal Therapeutics)를 인수한다고 9일 공표했다.

타이달 테라퓨틱스社는 면역세포에서 생체 내 리프로그래밍을 위한 새로운 전령 RNA(mRNA) 기반 연구방법론에 특화된 전임상 단계 연구‧개발 주력 생명공학기업이다.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확보함에 따라 사노피 측은 면역 항암제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하는 동시에 다른 질환들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노피 측은 타이달 테라퓨틱스社를 인수하는 대가로 1억6,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차후 도출될 성과에 따라 최대 3억1,000만 달러의 성과금을 지급키로 했다.

사노피社의 프랑크 네슬레 글로벌 연구담당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우리는 이 차세대 표준제품(off-the-shelf) 연구방법론이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세포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저 mRNA 표적화 플랫폼이 다양한 종양과 자가면역성 질환들에 파괴적인(disruptive) 치료대안의 개발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타이달 테라퓨틱스는 면역세포에서 생체 내 리프로그래밍을 유도하는 새로운 mRNA 기반 연구방법론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이 기술은 타이달 테라퓨틱스 측이 특허를 보유한 가운데 mRNA를 생체 내부의 리프로그램 면역세포들에 전달하는 나노입자들에 근거를 둔 것이다.

다수의 mRNA(mRNA cargos)를 체내에서 지정된 유형의 세포들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전을 통해 특정한 유형의 면역세포들을 표적으로 작용토록 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 생체 내 접근방법은 면역세포들을 유전적으로 변형시켜 치료효과(예: CAR 발현 T세포)를 향상시키는 기존의 생체 외 접근방법과 유사한 효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어 안전성, 외래환자 투여 및 반복투여가 가능케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타이달 테라퓨틱스 측은 각종 암을 적응증으로 T세포 또는 기타 유형의 면역세포들을 생체 내에서 리프로그래밍하는 연구를 포함한 전임상 단계의 연구‧개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왔다.

타이달 테라퓨틱스社의 얼릭 닐슨 대표는 “사노피와 힘을 합쳐 우리의 차별화된 플랫폼 개발을 한층 더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된 데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다양한 치료영역의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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