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차세대 약물-항체 결합체 허가심사 개시
美 엑셀릭시스 ‘XB002’ 각종 고형암 치료제로 기대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4-06 12:15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앨러미다에 소재한 유전체 기반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 엑셀릭시스社(Exelixis)는 자사가 각종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한 ‘XB002’의 허가신청 건이 FDA에 의해 접수됐다고 5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XB002’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물체내동태와 예비적 항종양 활성을 평가한 자료에 대한 FDA의 심사절차가 착수될 수 있게 됐다.

‘XB002’는 차세대 조직인자 표적화(tissue factor-targeting)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일종이어서 선세대 조직인자 표적화 항체-약물 결합체들에 비해 개선된 치료지수(herapeutic index)와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료지수’란 원하는 반응을 나타내기 위한 약물용량에 대한 독성을 나타내는 약물용량의 비율을 말한다.

엑셀릭시스社의 지셀라 슈왑 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우리가 개발을 진행한 ‘XB002’의 허가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우리의 첫 번째 생물학적 제제가 임상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서게 된 데다 난치성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슈왑 대표는 또 “유망한 ‘XB002’의 전임상 자료와 다른 조직인자 표적화 항체-약물 결합체들에 대해 나타낼 차별성을 고려해 각종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이 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ICON-2’로 불렸던 ‘XB002’는 세포독성제와 결합하는 조직인자를 억제하는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로 구성된 약물-항체 결합체이다.

‘XB002’는 종양세포에서 조직인자들과 결합된 후 내부로 침투해 세포독성제가 방출되도록 하고, 그 결과로 표적으로 겨냥한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게 된다.

차세대 약물-항체 결합체의 일종인 ‘XB002’는 차세대 약물-항체 결합체 플랫폼 기술로 엑셀릭시스 측이 특허를 보유한 링커-페이로드(linker-payload) 기술이 적용됐다.

전임상 자료를 보면 ‘XB002’는 같은 계열의 선세대 치료제들과 달리 혈액응고 연쇄반응(coagulation cascade)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조직인자와 결합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XB002’는 다른 조직인자 표적화 약물-항체 결합체들에 비교했을 때 다양한 고형암 모델에서 고무적인(encouraging) 활성을 나타낸 것으로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개선된 내약성을 내보였다.

이와 함께 ‘XB002’는 괄목할 만한 종양성장 억제작용을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

엑셀릭시스 측은 이처럼 새로운 조직인자 표적화 약물-항체 결합체의 전임상 프로필에 미루어 볼 때 임상평가에서 추가로 입증자료가 확보될 경우 ‘XB002’가 선세대 조직인자 표적화 약물-항체 결합체들에 비해 개선된 치료지수와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내는 고형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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