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파마, 카보잔티닙 로열티 수수권한 매입
‘카보메틱스’ 및 ‘코메트리크’ 관련 권한 글락소서 인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4-05 13:57   

미국 뉴욕에 소재한 제약기업 로열티 파마社(Royalty Pharma)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로부터 ‘카보메틱스’(Cabometyx)와 ‘코메트리크’(Cometriq) 등 카보잔티닙 제제들의 로열티 수수권한을 인수했다고 1일 공표했다.

그 대가로 로열티 파마 측은 3억4,2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추후 카보잔티닙이 미국과 유럽에서 전립선암 및 폐암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을 때 최대 5,000만 달러의 성과금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멀티-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TKI)의 일종인 ‘카보메틱스’는 단독요법제 또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옵디보’(니볼루맙)와 병용요법제로 진행성 신세포암종(RCC)을 치료하는 용도의 1차 약제로 허가를 취득한 약물이다.

‘카보메틱스’는 또한 앞서 ‘넥사바’(소라페닙)으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간세포암종(HCC)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도 사용을 승인받았다.

‘코메트리크’의 경우 진행성, 전이성 갑상선 수질암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치료제이다.

‘카보메틱스’ 및 ‘코메트리크’는 미국에서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앨러미다에 소재한 유전체 기반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 엑셀릭시스社(Exelixis)에 의해 발매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 각국시장에서는 제휴사인 입센社에 의해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시장의 경우 ‘카보메틱스’는 엑셀릭시스社의 제휴사인 다케다社가 발매를 맡고 있다.

로열티 파마社의 파블로 레고레타 대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부터 로열티 수수권한을 인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진행성 신장암 및 간암 치료제로 손꼽히는 멀티-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의 하나가 ‘카보메틱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지난 1월 FDA가 진행성 신세포암종 환자들을 위해 ‘카보메틱스’를 ‘옵디보’(니볼루맙)와 병용하는 1차 약제로 승인한 것은 치료효과와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괄목할 만한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우리는 ‘카보메틱스’가 신세포암종과 간세포암종 뿐 아니라 전립선암과 폐암을 포함해 광범위한 개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마켓 영업력 또한 가동되고 있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지난 2002년 엘셀릭시스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카보잔티닙 제제들의 글로벌 마켓 매출액 가운데 3%를 로열티로 지급받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로열티 파마 측은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카보잔티닙 제제들의 매출액 가운데 로열티 수수 부분을 확보했다.

아울러 오는 2026년 9월까지 미국시장에서 카보잔티닙 제제들의 매출액 중 로열티 수수권한을 갖게 됐다.

그 이후 미국시장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의 로열티 수수권한을 유지된다.

엑셀릭시스 및 입센 측에 따르면 지난해 ‘카보메틱스’와 ‘코메트리크’는 각각 7억4,200만 달러와 2억8,900만 유로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로열티 파마는 제약업계의 로열티 권한을 인수하거나, 제약업계의 혁신성에 투자하고, 연구기관이나 연구중심병원 또는 중‧소 규모 생명공학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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