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州 게이더스버그에 소재한 차세대 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社(Novavax)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및 영국 정부 산하 백신 태스크포스는 노바백스 측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의 영국 내 사용확대를 위해 최대 6,000만 도스 분량의 제조를 지원키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29일 공표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오는 5월 초부터 잉글랜드 노스 이스트 지역의 버나드 캐슬에 소재한 자사의 생산시설에서 백신 충진 및 완제품 제조를 지원키로 했다는 것.
이를 위해 양사는 곧바로 신속한 기술이전을 위한 협력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날 노바백스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또한 추가적인 제휴조항과 조건 등에 대한 최종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이날 노바백스 측은 덧붙였다.
이날 영국 정부는 노바백스 측과 6,000만 도스 분량의 ‘NVX-2373’에 대한 사전구매 합의(APA)를 도출했음을 확인했다.
‘NVX-CoV2373’의 단백질 항원은 노바백스 측의 생산 제휴선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社(FUJIFILM Diosynth biothechnologies)가 잉글랜드 더럼 카운티 스탄턴-온-티 보로 빌링엄에 소재한 자사의 생산시설에서 제조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에 의해 충진 및 완제품 생산을 거쳐 공급키로 한 것은 백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최종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백신 완제품을 생산해 포장 후 유통‧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
양사간 제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을 공급하게 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버나드 캐슬 공장은 이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에서 다양한 의약품 및 백신의 생산을 지원하는 특수(specialised) 시설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백신 사업부의 로저 코너 사장은 “노바백스 측에 지원을 제공키로 한 것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영국 정부의 백신 태스크포스 및 우리의 버나드 캐슬 공장과 영국 내 제조 문제를 조율한 것은 최대 6,000만 도스 분량의 ‘NVX-CoV2373’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준비태세를 발빠르게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이처럼 방대한 물량을 우리의 다른 필수 의약품 및 백신 공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 아니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세계 각국에서 맺고 있는 다른 ‘코로나19’ 관련 제휴에 어려움이 미치지 않도록 하면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노바백스社의 릭 크라울리 부사장 겸 최고 운영책임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과 협력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의 확대를 지속해 나감에 따라 전체적인 생산역량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각국 보건당국의 허가를 취득할 경우 이 중요하고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울리 부사장은 또 “임상적으로나 제조망 확충을 위해서나 영국 정부의 백신 태스크포스가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성 확립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현재의 판데믹 상황과의 싸움을 돕기 위해 시설을 활용키로 한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의 제조역량을 입증하고 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투자를 단행하면서 우리의 백신 공급이 한층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나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백신 태스크포스가 영국 전체적으로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단히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다음달 15일까지 50세 이상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접종이 이루어지고, 오는 7월말까지는 전체 성인들에 대한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맷 핸콕 보건사회부 장관은 “이번에 도출한 멋진(fantastic) 합의에 힘입어 더 많은 양의 백신이 영국 내에서 제조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영국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이미 3,0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첫회 접종을 마쳤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단언했다.
또한 노바백스의 백신이 보건당국의 높은 효능‧안전성 기준을 충족할 경우 오늘 영국 정부가 도출한 합의는 차후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한층 가속화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