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자사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폰보리’(Ponvory: 포네시모드)에 대해 허가권고 심사결과를 도출했다고 26일 공표했다.
‘폰보리’는 임상적으로나 진단상의 특징들에 미루어 볼 때 활동성 증상(active disease)을 나타내는 성인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지난해 3월 EM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약물이다.
존슨&존슨社의 캐서린 테일러 의무(醫務) 치료제 전략‧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담당부사장은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이 제각각의 증상을 나타내는 데다 예측할 수 없는 증상들을 수반하는 경우가 잦고,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부담을 초래하는 증상의 일종”이라면서 “치료상의 지속적인 혁신에도 불구하고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테일러 부사장은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할 경우 ‘폰보리’가 보다 많은 수의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폰보리’의 허가신청서는 28개국에서 총 1,133명의 18~55세 연령대 성인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한 가운데 다기관 시험,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병렬그룹, 활성대조군 비교우위 시험으로 진행된 임상 3상 ‘OPTIMUM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이 시험은 ‘폰보리’ 20mg을 1일 1회 경구복용토록 하면서 이미 허가를 취득해 다빈도로 사용되고 있는 1차 약제 표준요법제의 하나인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 14mg을 1일 1회 경구복용한 성인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 대조그룹과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내용으로 설계됐다.
시험에서 ‘폰보리’ 20mg을 복용한 그룹은 일차적 시험목표였던 연간 재발률에서 비교우위가 입증됐다. 연간 재발률이 ‘오바지오’를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30.5% 낮은 수치를 보인 것.
‘폰보리’ 복용그룹은 아울러 CUAL(combined unique active lesions) 척도를 적용한 이차적 시험목표에서도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우위가 입증됐다.
그 뿐 아니라 ‘폰보리’ 복용그룹은 108주차에 자기공명영상(MRI)을 사용해 뇌 부위에 나타난 새로운 염증성 병변 수를 비교했을 때 ‘오바지오’ 대조그룹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감소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시험에서는 이와 함께 ‘폰보리’ 복용그룹의 안전성 및 내약성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다.
그 결과 ‘폰보리’ 복용그룹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직접적으로 안전성을 비교평가한 시험이 진행되었던 전례는 없지만, 다른 선택적 스핑고신-1-인산염 수용체 1(S1P1) 조절제들에서 알려진 프로필과 질적으로 대동소이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약물치료로 인해 수반된 부작용 보고건수는 ‘폰보리’ 복용그룹 및 ‘오바지오’ 대조그룹에서 별다른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도 및 중등도 수준으로 수반되었고,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치료를 중단해야 했던 것은 아니었다.
‘폰보리’ 20mg 복용그룹에서 ‘오바지오’ 14mg을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빈도높게 수반된 것으로 보고된 부작용들로는 아미노기 전이효소(ALT) 수치의 상승, 비인두염, 두통 및 상기도 감염증 등이 관찰됐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 LLC社의 빌 마틴 글로벌 신경과학 치료제 영역 대표는 “허가권고 의견이 도출된 것은 중요한 성과이자 의료상의 니즈가 크게 충족되지 못한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인 도전에 대응하는 데 괄목할 만한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CHMP가 ‘폰보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은 기존 치료제와 비교한 연간 재발률 감소라는 일차적 효능 시험목표 뿐 아니라 검증된 안전성 프로필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한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치료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축적된 임상시험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폰보리’가 허가를 취득하면 존슨&존슨이 임상적으로나 진단상의 특징들에 미루어 볼 때 활동성 증상을 나타내는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위해 선보이는 첫 번째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FDA의 경우 임상적 독립증후군,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및 활동성 이차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을 포함한 성인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지난 19일 ‘폰보리’의 발매를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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