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중국 내 바이오시밀러 제품 생산을 접는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유수의 제약기업으로 알려진 우시 바이올로직스社(WuXi Biologics: 無錫藥明生物)는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에 소재한 첨단 생물학적 제제 제조시설과 재직인력을 인수하기로 화이자社와 합의했다고 17일 공표했다.
다만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 내역은 이날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항저우는 우시 바이올로직스의 본사가 소재한 도시이기도 하다.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속절차들이 마무리되면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은 급증하는 제조 수요에 부응해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의 상업생산을 즉각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이자의 항저우 첨단 GMP 생물학적 제제 첨단 제조시설은 50,000평방미터 규모로 지난 2018년부터 가동되어 왔다.
이곳에 구축되어 있는 첨단 시설들 가운데는 4×2,000L 규모로 확장이 가능한 2×2,000L 용량의 일회성(single-use) 생물반응기(bioreactors)들과 의약품 완제품 바이알 및 프리필드 시린지 충진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의약품 제조‧허가절차 관련해 관련해 폭넓고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은 화이자 항저우 제조시설과 재직인력의 고용을 승계함에 따라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곧바로 상업적인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시 바이올로직스社의 크리스 첸 총경리는 “화이자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새로운 항저우 생물학적 제제 제조시설을 확보하면서 우리의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고 급증하는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글로벌 마켓에서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제조시설의 확충이 시급하게 요망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화이자 측과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우리의 글로벌 제휴선들과 함께 최고 품질의 생물학적 제제들을 개발‧생산하고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