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코로나19’ 항체 복합제 美 정부에 추가공급
당초 합의 수정 ‘AZD7442’ 올해 70만 도스 공급키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3-17 06:20   수정 2021.03.17 06:53

아스트라제네카社는 미국 정부와 도출했던 합의내용을 수정해 장기지속형 항체(LAAB) 복합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AZD7442’를 최대 50만 도스 분량 추가공급키로 했다고 16일 공표했다.

‘AZD7442’는 ‘코로나19’ 예방‧치료제로 막바지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장기지속형 항체 복합제이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에 의해 개발된 ‘AZD7442’는 지난해 6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라이센스 제휴를 통해 사용권을 확보한 후 반감기 연장기술과 Fc 수용체 결합 감소 노하우를 적용해 최적화됐다.

참고로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코로나19’ 백신 ‘COVID-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의 舊 명칭은 ‘AZD1222’이다.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미국 보건부(HHS) 및 국방부(DoD)와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지난해 10월 미국 보건부 및 국방부로부터 ‘AZD7442’의 막바지 단계 개발을 지원받으면서 10만 도스 분량을 공급해 주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당시 합의에는 미국 보건부 및 국방부가 2021년 중으로 이 장기지속형 항체 복합제를 추가로 공급받기 위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미국 국방부에도 10만 도스 분량을 공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올해 안으로 총 70만 도스 분량의 ‘AZD7442’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장기지속형 항체 복합제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서 거의 즉각적인 보호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을 예방해 줄 뿐 아니라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경우에는 치료효과까지 나타낼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소리오트 회장은 “우리가 ‘AZD7442’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기 위해 미국 정부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금의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AZD7442’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AZD7442’는 세계 각국에서 총 9,000명 이상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막바지 단계의 임상시험들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치료효과를 평가받고 있다.

이 장기지속형 항체 복합제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보유한 반감기 연장기술이 적용되어 기존의 항체들에 비해 유효활성(action)의 지속기간이 3배까지 늘어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이 장기지속형 항체 복합제는 SARS-CoV-2 바이러스와 이것의 변종들에 의해 내성이 나타날 위험성을 낮추도록 설계됐다.

당초의 합의내용을 변경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AZD7224’가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EUA)을 취득할 경우 2억500만 달러를 지급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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