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현기증과 회전감, 청력저하 및 이명(耳鳴) 등을 동반하는 까닭에 이석증과 유사해 보이는 질환이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이다.
몸의 균형과 청각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메니에르병은 갑작스런 현기증이 발생하거나 귀에서 이명이 들리는 형태로 나타나 메스꺼움과 구토를 수반하는 등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따르게 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신경이과(神經耳科)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사운드 파마슈티컬스社(Sound Pharmaceuticals)는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SPI-1005’의 본임상 3상 시험 계획서가 FDA에 의해 승인됐다고 8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청력손실, 이명 및 현기증 등을 동반하는 신경계 질환의 일종인 메니에르병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이 처음으로 임상 3상 시험에 진입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메니에르병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전례는 부재한 형편이다.
‘SPI-1005’는 항산화 성분의 일종이자 저분자량 약물인 엡셀렌(ebselen)을 함유하고 있는 신규조성물이다. 글루타치온 과산화효소의 작용을 모방하면서 이것의 활성을 유도하는 기전의 셀렌오가닉(selenorganic) 조성물이 엡셀렌이다.
사운드 파마슈티컬스社의 조나산 킬 대표는 “FDA의 임상 3상 시험계획서 승인이 우리 회사의 연구‧개발 및 허가신청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일 뿐 아니라 신경의학계 전체적으로도 마찬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실제로 사운드 파마슈티컬스 측이 종결지은 2건의 다기관,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시험례들인 임상 1b상 및 임상 2b상 시험결과에 따르면 ‘SPI-1005’를 21일 또는 28일 동안 경구복용토록 한 결과 메니에르병 환자들의 감각신경성 난청(hearing loss)과 이명 증상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사운드 파마슈티컬스 측은 지난해 말 FDA와 임상 2상 시험 종결에 따른 회의를 마친 상태여서 임상 3상 ‘STOPMD-3 시험’을 미국 내 16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1b상 및 임상 2b상 시험은 각각 39명과 126명의 피험자들을 충원해 무작위 분류한 후 ‘SPI-1005’ 또는 플라시보를 21일 또는 28일 동안 복용토록 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던 시험례들이다.
이들 시험에서 감각신경성 난청 증상의 임상적으로 연관된 개선은 청각전문인에 의해 청력 민감도 및 특이성을 평가하는 ‘순음청력검사’(PTA)와 ‘소음어휘검사’(WINT) 측정척도를 적용해 평가됐다.
또한 이명과 현기증이 보고된 환자들의 경우 ‘이명 기능지수’(TFI)와 ‘현기증 증상지수’(VSS) 측정척도가 적용된 가운데 평가가 이루어졌다.
‘SPI-1005’를 복용한 그룹과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순음청력검사’, ‘소음어휘검사’, ‘이명 기능지수’ 및 ‘현기증 증상지수’ 개선도를 착수시점과 비교평가하는 절차가 진행되었던 것.
이 중 임상 2b상 시험의 경우 ‘SPI-1005’ 복용이 착수된 후 8주차 시점에서 ‘순음청력검사’ 및 ‘소음어휘검사’ 척도를 적용해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했을 때 저주파 난청에서 임상적으로 연관된 개선이 관찰됐다.
‘SPI-1005’ 400mg을 복용한 그룹에서 ‘순음청력검사’ 척도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청력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피험자들의 비율이 4주차 시점의 47%에서 8주차에는 61%로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을 정도.
마찬가지로 이 비율은 ‘소음어휘검사’를 진행했을 때 4주차의 57%에서 8주차에 68%로 개선됐다. 단어 음성인식도가 20% 이상 향상되었다는 의미이다.
‘SPI-1005’ 복용그룹은 아울러 이명감 또는 이명으로 인한 소음도(TL)가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명 소음도가 ‘SPI-1005’ 복용그룹에서 평균 1.4pts 감소한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평균 0.7pts 감소한 것. 바꿔 말하면 ‘SPI-1005’ 복용그룹에서 이명 소음도가 30% 감소한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10% 감소하는 데 그친 것이다.
이처럼 임상 2b상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SPI-1005’가 이명 소음도를 임상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켜 임상 1b상 시험에서 도출된 내용을 재확인시켜 준 것으로 분석됐다.
‘SPI-1005’가 감각신경성 난청 및 이명 증상이 뚜렷한 메니에르병 환자들에게서 돌발성 난청, 소음성 난청 및 노화 관련 청력손상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임을 방증하는 시험결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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