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치료제 ‘루브라카’ 전립선암 적응증 추가
BRCA 변이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에 사용 가능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5-18 17:05   

미국 콜로라도州 북동부 도시 볼더에 소재한 항암제 전문 제약기업 클로비스 온콜로지社(Clovis Oncology)는 자사의 난소암 치료제 ‘루브라카’(Rubraca: 루카파립) 정제가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5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루브라카’는 안드로겐 수용체 유도요법제 및 탁산 계열 기반 항암화학요법제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유독한(deleterious) BRCA 유전자 변이 관련 전이성 거세 저항성 성인 전립선암(mCRPC)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FDA는 ‘루브라카’의 전립선암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을 다기관, 단일그룹 ‘TRITON2 시험’에서 도출된 객관적 반응률(ORR) 및 반응기간(DOR) 자료를 근거로 가속승인했다.(accelerated approval)

승인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려면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효용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TRITON3 시험’은 ‘루브라카’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성인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가속승인한 것과 관련한 확증시험으로 참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고‧주의사항(warnings and precautions)에 골수이형성 증후군, 급성 골수성 백혈병 및 배아‧태아 독성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뉴욕에 소재한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에 재직 중인 의료종양학자이면서 ‘TRITON2 시험’을 총괄했던 와심 아비다 박사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한 표준 치료대안이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요법제들과 탁산系 항암화학요법제, ‘조피고’(라듐-223 이염화물) 및 ‘프로벤지’(시푸류셀-T) 정도로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었다”며 “이변에 ‘루브라카’가 유독한 BRCA 유전자 변이를 내포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동종계열 최초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과 유독한 BRCA 유전자 변이를 내포한 환자들에게서 나타낸 효과와 반응기간에 미루어 볼 때 ‘루브라카’가 중요하고도 시의적절한 치료대안으로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로 유독한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을 충원한 후 이루어진 다기관, 단일그룹 ‘TRITON2 시험’에서 확보된 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루브라카’의 3번재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시험에서 나타난 객관적 반응률 및 반응기간 등의 주요한 효과들이 독립 방사선 평가(IRR)에 의해 확인됐다. 아울러 전립선 특이항원(PSA) 반응률 또한 추가적인 지표로 평가됐다.

이 시험에서 도출된 주요 효능 및 안전성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44%의 객관적 반응률이 도출되어 생식세포 BRCA 유전자 변이 또는 체세포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에게서 객관적 반응률이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평균 반응기간의 경우 자료를 도출하기 위한 차단시점에서 아직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와 함께 유독한 BRCA 유전자 변이 등을 동반한 115명의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55%에서 전립선 특이항원 반응률이 파악됐다.

‘루브라카’ 600mg을 1일 2회 단독요법제로 경구복용했을 때 나타난 안전성은 다기관, 단일그룹 ‘TRITON2 시험’에서 유독하거나 유독할 것으로 의심되는 BRCA 유전자 변이 또는 유전체 불안정성을 나타냄을 의미하는 상동 재조합 결핍(HRD) 양성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600명과 관련한 부분을 분석해 평가됐다.

600명의 환자들 가운데는 115명의 BRCA 유전자 변이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전체 환자들의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무력증/피로, 구역, 빈혈,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페라제(ALT) 및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트랜스페라제(AST) 수치의 증가, 식욕감퇴, 변비, 발진, 혈소판 감소증, 구토 및 설사 등이 눈에 띄었다.

실험실에서 전체 환자들의 35% 이상으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이상을 보면 ALT 수치 증가, 백혈구 수치 증가, 인(燐) 수치 감소, 절대 호중구 수치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 감소, 알칼리 인산분해효소 수치 증가, 크레아티닌 수치 증가, 중성지방 수치 증가, 림프구 수치 감소, 혈소판 수치 감소 및 나트륨 수치 감소 등이 관찰됐다.

클로비스 온콜로지社의 패트릭 J. 머해피 대표는 “FDA가 ‘루브라카’의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적응증을 승인할 때 참조한 ‘TRITON2 시험’의 도출자료를 보면 시간이 지나더라도 일관된 고도의 일관성이 눈길을 끄는 만큼 FDA가 ‘루브라카’의 3번째 적응증을 가속승인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며 “오늘부터 유독한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전립선암 환자 및 의료인들을 위해 ‘루브라카’를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립선암재단(PCF)의 하워드 소울 최고 학술책임자는 “최근들어 새로운 전립선암 치료제들이 허가를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전이기 전립선암 환자들은 여전히 제한적인 치료대안들만이 존재해 치료여정이 지속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형편”이라는 말로 ‘루브라카’의 적응증 추가에 환여의 뜻을 표시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