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州 월덤에 소재한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디사이퍼라 파마슈티컬스社(Deciphera Pharamceuticals)의 진행성 위장관 기질종양(GIST) 치료제 ‘킨락’(Qinlock: 리프레티닙) 정제가 15일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킨락’은 ‘글리벡’(이매티닙)을 포함해 3개 이상의 인산화효소 저해제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진행성 GIST 환자들을 위한 4차 약제로 이번에 허가관문을 뛰어넘었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항암제 관리국 국장 직무대행을 겸직하고 있는 FDA 암연구센터(OCE)의 리차드 파즈더 소장은 “지난 2002년 ‘글리벡’(이매티닙), 2006년 ‘수텐’(수니티닙), 2013년 ‘스티바가’(레고라페닙), 그리고 올해 1월의 ‘아이바키트’(Ayvakit: 아바프리티닙) 등 FDA의 허가를 취득한 4개 표적치료제들을 포함해 지난 20여년 동안 GIST 치료제 개발에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환자들은 치료에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데다 종양이 증식을 지속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한 뒤 “오늘 ‘킨락’이 발매를 승인받음에 따라 FDA의 허가를 취득한 치료제들로 GIST를 치료하다 기력이 쇠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의의를 강조했다.
미국에서 GIST는 매년 4,000~6,000여명의 성인들에게서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는 종양이다.
위장관 조직 내부에서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형성됨에 따라 GIST가 발생하게 된다.
GIST는 위장, 소장 및 대장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지만, 비단 위장관 뿐 아니라 체내의 모든 부위에서 발암이 시작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킨락’은 인산화효소 저해제의 일종이어서 암세포들이 성장을 지속하도록 돕는 인산화효소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항암제이다.
FDA는 ‘글리벡’, ‘수텐’ 및 ‘스티바가’ 등 FDA의 허가를 취득한 표적치료제들로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129명의 진행성 GIST 환자들을 충원한 후 피험자 무작위 분류를 거쳐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글로벌 다기관 시험으로 진행되었던 1건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킨락’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무작위 분류를 거쳐 ‘킨락’을 복용한 환자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들은 ‘킨락’ 또는 플라시보를 1일 1회 28일의 치료주기 동안 복용했고, 종양이 성장하거나 견딜 수 없는 부작용이 나타날 때까지 치료주기를 거듭했다. 종양이 진행된 후 플라시보를 복용했던 환자들은 ‘킨락’으로 복용약물을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은 ‘킨락’ 복용그룹에서 6.3개월,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1개월로 집계됐다.
‘킨락’ 복용그룹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탈모증, 피로, 구역, 복통, 변비, 근육통, 설사, 식욕감퇴, 손‧발바닥 감각둔감 증후군 및 구토 등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킨락’은 피부암, 고혈압 그리고 심박출률 감소로 인한 심장 기능부전 등의 중증 부작용들이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인들은 이에 따라 ‘킨락’ 복용그룹의 부작용 제 증상 및 징후들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킨락’은 또한 태아 또는 신생아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의료인들은 임신부들에게 이 같은 위험성을 유념토록 해야 하고, 가임기 여성들과 가임기 여성들의 배우자들에게 치료기간 동안 효과적인 피임법을 이행토록 하고, 최종 복용을 마친 후 일주일 동안은 피임을 지속하도록 계도할 것을 FDA는 주문했다.
이밖에도 환자들은 ‘킨락’을 복용하는 동안 모유를 수유해선 안 된다.
한편 ‘킨락’은 심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속심사’, ‘패스트 트랙’, ‘혁신 치료제’, ‘희귀의약품’ 및 ‘항암제 실시간 심사’(RTOR) 파일럿 프로그램 등의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킨락’은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FDA가 호주 의료제품관리국(TGA)과 캐나다 보건부(HC)와 협력을 진행했다.
FDA가 당초 일정보다 3개월 앞서 ‘킨락’의 발매를 승인한 가운데 호주 의료제품관리국과 캐나다 보건부는 심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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